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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조희선 인턴기자] 예능, 드라마, 영화가 그려나갈 가장 큰 틀을 발표하는 장소는 바로 제작발표회다. 그중 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b스토리가 생생하게 담아봤다.
4월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에서는 tvN go ‘신서유기2-언리미티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습니다. 나영석, 신효정 PD를 포함해 방송인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까지 참석한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복숭아나무였습니다. 만개한 복숭아꽃처럼 그들의 이야기꽃도 활짝 피웠는데요. 한 순간도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그들의 현장을 보다 자세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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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호동, 얼굴이 커도 사랑스러워요
제작발표회에서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중국 여행 당시의 모습이 담긴 그들의 사진을 보며 각자의 에피소드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 안재현과 강호동이 나란히 얼굴을 댄 채 셀카를 찍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때 사회를 보던 정지영 아나운서는 “얼굴이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어요? 강호동씨,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라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강호동은 특유의 당황한 표정으로 “아니, 누가 봐도 제가 더 앞에서 찍었네요. 그쵸? 같이 서 있는 거 아니잖아요”라며 기자들을 향해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유일하게 강호동에게 디스를 할 수 있는 은지원은 나지막하게 “망원렌즈로 찍은 것 같아”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강호동이 계속 해명하려고 하자 그는 아예 강호동의 얼굴을 안재현 옆으로 밀어 기사 사진에 남을 수 있는 배려(?)까지 선보였습니다. 역시 예능 10년 지기 우정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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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수근, 삼장법서가 이렇게 극한 직업일 줄 몰랐죠?
이수근은 지난 시즌에서 일명 ‘상암동 베팅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금고아를 써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는데요. 이번에는 무려 삼장법사로 변신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스님 머리를 한 삼장법사의 머리를 위해 직접 삭발을 감행한다는 언지를 드러내 벌써부터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소소하게 전해준 에피소드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그는 “시즌1에서는 승기가 워낙 모범적이고 신뢰 있는 모습으로 삼장법사에 가장 맞는 캐릭터였는데, 시즌2에서는 이수근이 삼장법사가 됐다고 많이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사실 뭐 도덕성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다 갖고 있었습니다. 신뢰감이라든지, 믿음 등을 갖고 있습니다”라며 이수근의 삼장법사와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을 예고했는데요.
그중 가장 재밌는 포인트는 일명 법카(법인카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전에는 승기가 법인 카드로 시원하게 결제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저는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한 이수근은 “카드에 얼마가 있었는데?”라고 묻는 은지원의 질문에 “왜냐면 이번에는 비밀번호 3회 오류로 법인 카드를 못 썼거든요. 오류가 나면 중국 은행을 가서 변경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넷 중에 한 명도 없었어요”라는 다소 쓸쓸한 대답을 해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시작 전부터 예능신이 강림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사진출처: bnt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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