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에서 에니레이싱 정경훈 선수가 33바퀴를 48분14초901에 완주,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다.
17일 진행된 KSF 1전은 지난해 양대산맥을 이뤘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인디고가 불참하면서 새로운 얼굴들이 포디움을 채웠다. 특히 선수들의 기량이나 전략을 예상하기 어려웠던 터라 이변이 속출했다. 우선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현대레이싱 서승범은 스타트에서 실수하며 하위권 선수들까지 내보낸 후에야 9번째로 출발했다. 그 사이 예선 3위였던 알앤더스 조훈현이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조훈현도 17랩 코너에서 살짝 주춤하며 정경훈과 남기문(원레이싱)에게 자리를 내줬다.
33바퀴를 도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선두권인 정경훈과 조훈현, 이원일은 코스이탈로 흑백반기를 받았고, 초반 선두를 놓친 서승범은 무리한 숏컷과 푸싱으로 피트를 통과해야 하는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았다. 경기 막바지에서 알앤더스 김효겸도 잦은 코스이탈주행으로 동일한 패널티를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1~3위권에는 정경훈과 남기문(48분15초441), 조훈현(48분22초977)이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경기인 벨로스터터보 마스터즈도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이어졌다. 예선부터 결선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1위를 달리던 렙스&FD 이경국이 경주차 이상으로 완주를 하는데 그쳤다. 예선 2위였던 알앤더스 오한솔이 결국 축배를 들었다. 20바퀴를 32분5초990에 완주했다. 이어 렙스&FD 여찬희가 32분15초697로 2위에 올랐고 브로스R&D 이종헌이 32분23초605로 3위를 차지했다.
경기 내내 원레이싱 윤병식과 박규승(알앤더스)이 엎치락뒤치락했다. 8랩에서 윤병식이 박규승을 추월하다가 코스를 벗어났고, 이후 15바퀴째에서 다시 한 번 윤병식의 푸싱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윤병식은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박규승은 흑백반기를 받았다. 해당 클래스의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로 주목을 받은 ENI레이싱 한민지는 11명 중 8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KSF 1전에는 제네시스쿠페 11대, 벨로스터터보 11대, K3쿱 26대가 참가했다. 송도에서 개최되는 다음 2전에는 아반떼 클래스가 추가된다.
영암=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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