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기자] 뉴스 보이들을 이끄는 세 남자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사한다. 뉴스 보이들의 리더 잭 캘리 역에 캐스팅된 배우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연기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4월19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뉴시즈’ 프레스콜에는 배우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 최수진, 강성욱, 강은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린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으로 진행됐다.
‘뉴시즈’는 19세기 말 뉴욕을 배경으로 거리 위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스 보이들의 열정적인 삶을 담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이다.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 의상, 연출, 안무 등 기존 브로드웨이 버전과는 다른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시대적 배경은 뉴욕이지만 작품은 뉴욕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극에 투영시킨다.
# 데뷔 13년차, 신인 뮤지컬 배우 온주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던 온주완이 ‘뉴시즈’를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온주완은 넘버 ‘썸띵 투 빌리브 인(Something To Believe In)’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의 무대를 선보였다.
‘썸띵 투 빌리브 인’에서는 상대 배우인 최수진과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랑을 확인하는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실제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기와 노래 모두 멋지게 소화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시즈 더 데이’는 ‘오늘을 힘껏 잡아’라는 의미로 신문사 사장의 횡포에도 뉴스보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곡. 온주완은 이 곡을 통해 열여덟 명이 넘는 뉴스보이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력과 춤 실력을 뽐냈다.
# 카리스마로 중무장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서경수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넥스트 투 노멀’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든 배우 서경수가 ‘원스 앤 포 올(Once and For All)’ ‘산타페(Santa Fe)’ 무대를 꾸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스 앤 포 올’은 뉴스보이들을 돕는 여기자 캐서린의 도움으로 뉴스보이들이 자신들만의 신문을 만들어 출판해 도시 곳곳에 직접 신문을 배달하는 장면을 그린다. ‘크게 외쳐라 세상을 향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맞서 싸워라’ 등의 가사가 뉴스 보이들의 강한 메시지를 대신한다. 서경수는 이와 같은 뉴스보이들의 맨 앞에 서서 그들을 이끌고 나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산타페’에서는 자신이 선동한 파업으로 인해 다친 동료들을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부르는 잭 캘리의 솔로 넘버. 좌절감에 쌓여 스스로를 원망하지만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산타페를 그리며 노래한다. 특별한 춤과 무대 효과가 들어가지 않아 배우 하나에 집중되는 장면임에도 서경수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 부드러운 미소 속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이재균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쓰릴미’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재균이 10대 뉴스보이들의 리더로 돌아왔다. 이재균은 ‘더 월드 윌 노우(The World Will Know)’를 통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더 월드 윌 노우’는 신문사의 횡포에 분노한 뉴스보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를 만들어 파업을 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가 담긴 넘버는 뉴스 보이들의 강한 의지와 열정을 엿보게 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재균은 뉴스보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가운데에 자리한다. 그는 노래, 연기, 춤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관객들에게 더욱 더 단단해진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뉴시즈’는 4월15일부터 7월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 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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