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빅스는 여전히 성장 중(종합)

입력 2016-04-19 18:02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조희선 인턴기자] 데뷔 5년차를 맞이한 그룹 빅스가 이전과 확 바뀐 색다른 콘셉트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 이들은, 현재의 활동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까지 기대케 했다.

4월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빅스가 다섯 번째 싱글앨범 ‘젤로스(Zelos)’ 발매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젤로스’는 질투와 경쟁의 신 젤로스를 모티브로 하여 표현한 것으로, 사랑을 빼앗긴 한 남자의 질투에 찬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다이너마이트’는 빅스의 펑키하고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곡으로 중독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특히 주문을 외우는 듯한 반복되는 가사와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는 전개는 노래를 듣는 재미를 더한다.

◆ 캐주얼한 빅스, ‘멋짐’은 그대로

특히 빅스는 그간 뱀파이어, 저주 인형, 사이보그, 사랑의 노예 등의 독보적인 콘셉트로 다크한 모습을 선보여 왔던 것과 달리, 이번 싱글 앨범에서는 이전에 시도한 적 없는 비비드한 컬러로 무장한 반전 매력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다이너마이트’로 쇼케이스의 문을 연 빅스는, 먼저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라비는 “순식간에 빼앗겨 버린 사랑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서 세상을 뒤집어서라도 널 가지고 말겠다는 내용이다”며 “펑키하고 멋있으면서도 밝은 곡이다. 기존 선보였던 밝은 곡에서는 귀여운 모습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멋있으면서도 밝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수트가 아닌 캐주얼한 모습으로 무대를 누빈 이들은 라비의 말처럼 “멋있으면서도 밝을 수 있다”는 포인트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이들은 의상 포인트에 대해서도 “비비드 컬러를 사용했다. 이전에는 통일감 있는 의상을 선호했는데 이번엔 개성을 살려 각자 포인트에 맞는 의상을 입었다”며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안무 역시 달라졌다. 엔은 “지금까지는 무겁고 판타지한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많이 가미된 퍼포먼스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세상을 다 뒤집는 댄스’라는 안무 포인트를 직접 선보였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로 음원차트 순항중인 빅스는 차트 1위 소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혁은 “컴백 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팬분들이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노력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걸 알고 있다. 이런 결과들은 팬분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파이팅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 여전히 ‘진행 중’

이번 ‘다이너마이트’ 활동은 렌즈를 끼고 활동, 데뷔 초 ‘다칠 준비가 돼있어’를 떠올리게 하며 신인 시절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엔은 “예전 ‘아육대’ 때 저희가 제일 선배인 적이 있었다. 그때도 느꼈지만 저희는 아직도 신인 같고, 아직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초심을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다. 아직도 신인 같은 마음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특히 빅스는 앞서 공개한 ‘빅스 2016 컨셉션 아트 필름(VIXX 2016 CONCEPTION Art Film)’을 통해 그리스 신화 속 운명과 파멸의 신인 케르라는 키워드와 이를 토대로 한 신비롭고 역동적인 분위기의 그래픽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어 이목을 모았다.


1년간의 플랜이 나온 것과 관련, 이후 활동에 대한 스포일러를 묻자 엔은 “앨범을 위해 전 멤버와 회사가 미팅을 많이 했다. 회사와 의견을 많이 주고받았고, 회사에서도 많이 수렴을 해주셔서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일단 정말 멋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자신있게 전하고 싶다”고 말해 2016년 빅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왜 ‘젤로스’로 열었는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라비는 “연간 프로젝트가 있다. 첫 번째로 저희가 젤로스라는 신을 가지고 콘셉트를 설정해서 활동을 하고 음악을 내게 됐는데, 이 프로젝트가 다 공개되고 나면 왜 ‘젤로스’여야 했고, 왜 이렇게 이어졌는지, 왜 케르라는 테마 속에서 한 가지 스토리로 이야기했는지 모두 이해하실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더하기도.

빅스는 멤버 개개인이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그룹인 만큼, 올해를 완전체 활동의 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개인별 활동은 어떻게 병행이 되는지에 대해서 묻자 라비는 “2016년을 완전체의 해로 정한 건 개인 활동을 안 한다기보다는 단체 활동에 가장 주력을 한다는 의미다. 정확히 어떤 시기에 어떤 활동을 하자고 연간플랜을 짜놓은 게 이번이 처음이라 확실히 마음을 잡고 시작하자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엔은 “저희 1년 동안 알차게 활동할 계획이다. 아직 빅스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안무도, 음악도 한곳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저희 활동 기대해 주시고, 찾아주신다면 실망 시키지 않고 멋있는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빅스는 오늘(19일) 오후 8시 방송될 SBS MTV ‘더쇼’에 출연하며, 20일 자정(0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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