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현준 “모델 겸 배우 되고파, 롤모델은 김우빈”

입력 2016-04-20 11:09  


[김희운 기자] 2016 S/S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그를 bnt 화보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모델 현준은 이제 막 20살을 넘긴 21살의 앳된 모델이다. 처음 화보촬영 현장에 나타난 그는 영락없이 장난기 넘치는 21살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웃음기를 싹 빼고 촬영에 몰입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프로페셔널한 모델 그 차체였다. 기자와 작가가 포즈를 주문할 새도 없이 알아서 척척 포즈를 취하는가하면 기자가 “후드를 쓰면 좋을 꺼 같은데”라고 작가에게 속삭이는 말을 듣고 센스있게 포즈를 취해주는 그는 콘셉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현해내는 영특한 모델이었다. 

더욱이 이번 촬영은 캐주얼룩에서 파자마룩, 수트로 이어진 만큼 다양한 모습을 선보임과 동시에 풋풋한 소년의 모습에서 성숙한 남자로 변신해가는 느낌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트렌디하고 활동적인 캐주얼 데님의상으로 일명 공포의 청청패션을 멋스럽게 소화해냈다. 상의는 박스로고가 돋보이는 흰 티에 빈티지함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데님후드 집업을 착용, 하의는 세련되고 은은한 워싱과 무릎 부분에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들어간 데님팬츠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슬림한 실루엣을 드러냈다.

두 번째 콘셉트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파자마룩에 가까운 의상을 준비했다. 이너는 스카이블루 컬러에 린넨 소재가 돋보이는 의상에 아우터는 몸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베이지 트렌치코트를 착용, 스포티하면서도 골드컬러가 돋보이는 샌들로 마무리했다. 완벽한 파자마룩은 아니었지만 그의 뛰어난 포즈 덕분에 파자마룩을 연출할 수 있었다. 

세 번째 콘셉트는 남성스러우면서도 화사한 핑크컬러가 눈에 띄는 댄디한 수트룩으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특히 아무나 쉽게 소화할 수 없다는 베이비핑크 컬러에 오간자 소재의 수트가 핏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는데, 이제 막 쇼를 마치고 나온 듯 모델포스가 넘쳐나 보는 이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화보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씨제스모델에디션 모델로 활동하면서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모델일도 그렇고 드라마 오디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은 배역이라도 경험해보는 게 제 목표예요. 롤모델은 제가 늘 말하지만 김우빈 형이예요”라고 말했다.

모델 겸 배우를 꿈꾸는 현준은 모델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개의치 않다는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신의 꿈을 거침없이 얘기했다. 향후 10년 뒤 어떤 모습일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자부심을 느끼며 롱런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그의 귀추를 주목해본다.

기획 진행: 김희운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울프
선글라스: 리에티
운동화: 아키클래식
헤어: 에이블 채원 팀장
메이크업: 에이블 소이 팀장
장소협찬: 엑스트라스페이스 셀프스토리지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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