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또 오해영’이 동명이인의 오해 로맨스와 함께 로맨틱코미디도, 멜로도 담긴 쉴 틈 없는 사건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 것을 예고했다.
4월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에는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허정민, 허영지가 참석했다.
오해영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과 그 때문에 인생인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두 여자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 동명, 오해, 로맨스
가장 먼저 이날 자리한 송현욱 감독은 “포스터에 보니까 ‘또 오해영’ 위에 동명오해로맨스라고 되어 있더라. 말 그대로 그 세 단어가 이 드라마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동명을 오해해서 네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그리고 벌어진 일들이 전화위복으로 또 다른 로맨스로 연결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 있는 캐릭터들은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이 사람들이 그 상처를 누구에게 쉽게 얘기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이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내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게 감정의 해갈을 담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기획의도를 전하며 “오후 11시 우울할 수도 있고 피곤할 수 있는데, 그것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또 오해영’은 능력과 외모 면에서 한참 차이가 나는 동명의 오해영이 등장하는 것으로도 이목을 모은다. 서현진이 흙해영으로, 전혜빈이 금해영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송 감독은 흙해영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 예쁜 서현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냥 오해영과 예쁜 오해영이 누가 봐도 확 차이가 나야하는데 대한민국 여배우 중에 그렇게 확 차이나는 배우가 있을까, 캐스팅과정에심혈을 기울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서현진 씨는 굉장히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평소 볼 수 있는 옆집 친구한테 친근한 분위기를 풍길 때도 있고, 아름답고 예쁘게 보일 때도 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흙이라고 할 순 없지만 주인공 오해영이 가진 아픔과 슬픔, 희로애락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수저 오해영을 맡은 전혜빈은 “캐릭터가 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겉모습이 예쁜 것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다”라며 “사실 그렇기에 더 좋았다. 이런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악역이 될 수도 있는데, 굉장히 사랑받는 캐릭터라 애착이 가더라”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로코 강자 에릭-서현진의 만남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로맨틱코미디의 강자 에릭과 서현진의 만남이다. 이와 관련 에릭 은 “전작에서는 어떤 상황이 많이 있는 게 아니라 관계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소소한 것들을 풀어내려는 드라마였고, 이번 ‘또 오해영은’ 큰 사건, 재밌는 상항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제가 읽었을 때 느낌처럼 시청자분들도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맡은 박도경은 사랑하면 안 되는 여자에게 자기도 모르게 빠지면서, 표현을 안 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잘해주고 있는 역할”이라고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서현진 또한 전작과 ‘또 오해영’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전작의 로맨스와 비교하자면 전작은 10대 후반, 20대 후반에 정신적으로 멈춰져있는 친구였다. 지금은 32살의 캐릭터, 적당히 사랑도해보고, 일도해보고, 실패도 성공도 해본 지금을 살고 있는 심심한 여자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현진은 “또 오해영이 저와 동갑이기도한데, 대본을 딱 보고 제가 이런 대본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제가 평소 친구들이랑 했던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어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 성장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서현진은 “개인적으로는 저희 드라마가 로코를 가장한 멜로드라마인 것 같다. 저희 대본이 사건과 사건 사이 사람의 감정을 미묘하고 깊게 다루고 있다. 감독님한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한 사람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몸도 마음도 다 열어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렇게 할 수 있디를 매일 기도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엉뚱 발랄한 전작 캐릭터들과 이번 오해영의 차이점에 대해 “전작들에서 선보인 강빈, 백수지 캐릭터는 첫 사랑에 가까운 커플을 다뤘다면 지금은 나이가 좀 있다. 그렇기에 사랑을 적당히 겪어본 여자의 사랑이라 더 현실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며 “앞서도 말했지만 적당하다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적당히 사랑도 해봤고, 성공도, 실패도 해본 적당히 심심한 여자다. 그것들을 잘 전달해드리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모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또 오해영’은 5월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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