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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승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과 유이가 후회 없이 매 순간 소중히 사랑하는 모습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4월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마지막회에서는 강혜수(유이)와 한지훈(이서진)이 한 가족이 돼 행복한 순간들을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강혜수의 병이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함께 극복해나갈 것을 약속하며 매 순간순간 소중히 사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혜수는 결국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종양을 제거하진 못했지만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퇴원하는 날 황주연(김소진)은 가발을 쓴 강혜수에게 “한지훈이 어제 이사 짐을 싹 다 가지고 갔다. 집도 너무 좋더라”며 그와의 행복을 빌었다.
이어 집에 도착한 강혜수는 풍선으로 잔뜩 꾸며진 집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한지훈은 “프로포즈 마음에 드냐”며 물었고 강혜수는 “신선하지는 않네. 생각 좀 더 해봐야겠다”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혜수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딸 차은성(신린아)와 한지훈이 없었다. 강혜수는 집을 둘러보다 ‘우리 아침운동 갔다 올게. 푹 자고 있어’라는 쪽지를 발견하고 미소를 지었다.
강혜수는 아직 오지 않은 두 사람을 생각하며 상차림을 하던 중 갑자기 시야가 보이지 않았다. 당혹스러워 하며 힘들어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꿋꿋이 상을 차려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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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란(이휘향)은 병원에서 퇴원해 고향에 내려갔다. 고향에 내려가기 전 한지훈을 만나 “요양 잘 하고 올 테니 네 식구들 잘 챙기고 있으라”고 말했다. 이어 한지훈에게 용돈을 주며 강혜수와의 행복한 날들을 응원했다.
한성국(김용건)이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집을 찾아간 한지훈은 아버지에게 무릎 담요를 덮어드렸다. 한성국은 그런 아들을 보며 “내가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다 허망하다. 너한테 실망이 크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지훈은 “끼니 거르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라”며 인사한 뒤 등을 돌렸다.
또 강혜수의 시어머니 심영희(정경순)는 강혜수를 찾아와 그의 손을 꼭 잡은 뒤 “내가 딸이 없다. 날 친정엄마라고 생각하고 부려먹어라”며 “너한테 못 되게 굴어서 내가 벌 받고 있는 것 같다. 너가 남 신세도 지라고 이런 일이 생기는거다. 이젠 너만 생각하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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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과 강혜수는 프라미스 식구들과의 약속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 준비를 했다. 강혜수는 “아프단 말 하지 말아달라”고 한지훈에게 부탁했다. 이어 다 함께 자리한 프라미스 식구들 앞에서 한지훈은 “혜수씨한테나 나한테나 각별한 동료라 인사 드리려 왔다. 우리 결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셰프 공수창(이현걸)이 짓궂은 질문을 계속하자 프라미스 식구들은 두 사람에게 키스하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마지못한 듯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입을 맞춘 뒤 강혜수는 어지러움에 중심을 잃었다.
숨을 고른 뒤 다시 자리에 앉은 강혜수는 남들이 다 짜다고 하는 스프를 맛보며 싱겁다고 소금을 더 친다. 다들 짜다며 인상을 쓰는 걸 본 강혜수는 테이블에 떨어진 소금을 맛 봤고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다는 걸 깨달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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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수는 한지훈에게 춤을 추자 청했다. 한지훈은 로맨틱하게 집을 꾸민 뒤 강혜수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강혜수는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누구나 시한부다. 그러니 절대 슬퍼할 필요 없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멋지게 사는 게 장땡이다. 나한텐 은성이도 있고 지훈씨도 있다. 그러니 울지 말고 웃기만 하면 좋겠다”고 한지훈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애써 침착하려 했지만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세 식구는 소풍을 떠났다. 세 식구는 동물원에 가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한지훈은 “누군가 내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대답은 똑같다. 바로 지금 여기 이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는 내레이션이 그들의 진심을 담아내고 있다.
또 한지훈은 “이제 후회 따위는 안 하고 살 테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뿐. 사랑해 혜수야. 사랑해. 사랑해. 1분 1초도 쉬지 않고 사랑해”라고 말하며 애틋하고 행복한 그들의 사랑에 대한 고백을 전하며 마무리 됐다. (사진출처: MBC ‘결혼계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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