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대서사의 시작 알리는 메인 포스터 공개…사극 어벤져스가 찾아간다

입력 2016-04-25 09:17  


[bnt뉴스 김희경 기자] ‘옥중화’가 첫 방송을 5일 남기고 있는 가운데 메인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4월25일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 측은 대서사의 압축판을 담은 듯한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세상의 가장 낮고 어두운 그곳에서, 한 소녀의 삶이 펼쳐진다”는 짧고도 강한 문구로 주제를 암시하는 가운데, 전옥서를 배경으로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전광렬,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김수연 등 옥중화의 주요배역 9명의 모습이 포진되어 있다.
 
먼저 옥녀 역의 진세연은 낮고 어두운 곳에서 펼쳐내는 삶을 은유라도 하듯 명민하고 밝은 웃음을 입가에 띈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윤태원 역의 고수는 슬픔과 강인함, 냉철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은 베일에 싸인 상단의 미스테리 인물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명종의 모후 문정왕후 역의 김미숙은 왕보다 강한 위세를 상징하는 것처럼 황금색 복장을 입고 정갈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문정왕후의 동생으로 최고의 세도를 휘두르는 윤원형 역의 정준호 역시 강렬한 자줏빛 도포에 이글거리는 눈빛을 건네며 권력을 향한 집념을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박주미는 타고난 미모와 화술로 윤원형을 사로잡은 자신감 그대로를 드러내며 화려하면서도 욕심 많은 정난정을 표현했다.
 
이밖에도 특별출연으로 극에 결정적 단서를 불어넣을 박태수 역의 전광렬은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묵직한 사연이 있을법한 그늘을 드리운 채 자리 잡고 있으며,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지만 사랑 앞에서는 가슴을 앓는 성지헌 역의 최태준은 포도청 종사관복을 맵시 있게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태원을 향한 일편단심의 이소정 역의 윤주희는 소소루의 대표 기생답게 화려한 자태로, 윤원형과 정난정 사이의 철없는 여식 윤신혜 역의 김수연 역시 뾰로통한 표정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드러내고 있다.
 
‘옥중화’ 측은 “전옥서라는 낮고 어두운 곳을 배경으로 옥녀와 태원을 비롯한 하나하나의 인물이 그려나가는 극의 소용돌이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9인이 숨쉬는 당시의 시대상과 각각의 역할이 맞물리는 다양한 플롯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옥중화’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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