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탐방] 러블리즈, 팬들과 만나니 더 ‘러블리’ 하네요

입력 2016-04-27 13:15   수정 2016-04-27 14:16


[bnt뉴스 조혜진 기자] 아이돌그룹이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어떨까, 팬과 있을 때 그들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라는 궁금증에 매체를 대상으로 한 자리가 아닌 팬과 함께한 현장에 다녀왔다. 예상대로 웃음이 만발했고 생각보다 더 애틋했던,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마주한 자리의 모습을 쫓아봤다.

4월2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러블리즈가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습니다.

◆ 러블리즈와 환상의 호흡, 러블리너스

이날 현장은 쇼케이스 시작 전부터 러블리너스(러블리즈 팬클럽)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러블리즈의 등장을 기다리며 스크린에는 그들이 모델인 제품의 화장품 광고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광고 속 멤버들의 귀여운 연기실력에 팬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되자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불이 꺼지고, 동시에 팬들의 우렁찬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컴백 티저 속 멤버들의 클로즈업 하나에도 열광적으로 호응하던 팬들은 막이 걷히고 무대 위에 모습을 보인 러블리즈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열띤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1cm’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러블리즈는 무대를 마치고 개그맨 이진호의 진행에 맞춰 멤버별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객석을 향해 “보고 싶었어요” “오랜만이에요” 등 깜찍한 인사를 덧붙이기도 하고, “무대 어떠셨어요?”라며 반응을 끌어내며 팬들과 호흡했습니다.

팬들의 환호 때문일까요. 러블리즈 멤버들은 MC와의 토크타임에서도 재치 있는 답변들로 눈길을 모았습니다. 미모관리법을 묻는 질문에 유지애는 “물도 많이 마시고 잠도 많이 자요”라는 교과서적인 답변에 덧붙여 “그리고 저희가 하는 화장품도 많이 쓰고…”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중간, 중간 객석에 앉은 팬들의 멘트가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리더 베이비소울이 “‘캔디 젤리 러브’부터 ‘안녕’ ‘아츄’까지가 풋풋한 모습의 소녀 3부작이었다면 이번에는 성숙함을 담은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라고 ‘어 뉴 트릴로지’ 앨범의 뜻을 유창하게 설명하자 객석에서 ‘외웠다’는 외침이 나와 웃음을 안겼는데요. 이에 베이비소울은 ‘안 외웠어요’라고 받아쳐 또 한 번 현장을 폭소케 했습니다.

특히 멤버들은 각자 다섯 글자로 앨범을 표현하며 팬들에게 애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귀가즐거워’ ‘윽심쿵할걸’ 등 무난한 소개에 이어 케이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안반할거야?’라고 애교 릴레이에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에 팬들은 다음순서를 기다리던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해 ‘소장가치짱’ ‘보고싶어또’ 등 멤버들의 애교를 소환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발라드곡 ‘책갈피’ 무대 전에도 러블리즈 멤버들은 “다들 눈물 흘리지 마세요” “듣고 울면 책임 안 져요”라고 전하며 웃음과 함께 기대를 자아냈습니다. 무대 위 그들은 노래가 시작되기 전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소녀들이 전하는 발라드 또한 애절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발라드곡임에도 노래의 한 소절, 한 소절이 끝날 때 마다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 깊었습니다.


◆ 팬들과의 만남에 ‘한층 더 발랄한’ 소녀들의 매력

팬들과 함께하는 러블리즈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러블리즈의 매력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멤버 류수정은 타이틀곡 ‘데스티니(Destiny, 나의 지구)’를 소개하던 중 “짝사랑의 짝사랑의 감정을 담았어요. 저희가 달이고 지구는 저희가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태양은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부제가 ‘나의 지구’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구를 ‘팬여러분’이라고 언급한 멤버들은 객석을 향해 “태양 누구에요?”라고 귀여운 질투를 보여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이어 각각의 질문에 해당하는 멤버를 지목하는 지목토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콘셉트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멤버’에 멤버들은 진을 지목했고 그는 “다 저래요. 왜 나야?,  이유를 말해보세요”라고 억울해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또 ‘격려를 많이 해준 멤버’에서 정예인을 지목한 진은 “막내 예인이가 제 옆에서 항상 어른스럽게 언니 괜찮아요, 이거 다 늘어가는 과정이에요.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울지 말라고 해줘요”라고 일화를 전하는 등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의 활동 각오를 전하는 시간, ‘팬바보’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먼저 멤버 류수정은 “발전된 모습 보여주려고 많이 준비했습니다. 기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많이 와주셔서 감동받았어요. 감사합니다”라며 현장에 와준 팬들에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지애는 “보고 싶었죠? 저희도 보고 싶었어요. 오래 준비해서 나온 만큼 매일매일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지켜봐주세요. 러블리너스도, 러블리즈도 함께 즐겁게 활동해요”라고, 케이는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게 돼 너무 떨리고, 기대도 돼요. 많이 준비했으니 여러분은 그냥 즐겨주시면 돼요”라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서지수는 “러블리너스 보고 싶었어요. 이제 많이 보겠다. 그렇죠? 여러분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더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는데요. 이들은 1위 공약 역시 “팬분들과 조금 더 가까이 만나고 싶어요. 1위를 한다면 팬들과 프리허그를 하겠습니다”라고 팬사랑을 과시해 엄청난 환호를 받았습니다.

쇼케이스의 마지막, ‘데스티니’ 무대를 위해 잠시 무대 아래로 내려간 러블리즈를 위해 팬들은 우렁찬 함성으로 응원했습니다. 무대 전 뮤직비디오에도 응원법을 외치던 팬들은 실제 무대에는 더욱 힘찬 호응으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함성에 답하듯 러블리즈는 진지한 모습으로 무대에 임했고, 퇴장하면서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하트를 그리며 마지막까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팬과의 대화를 통해 ‘소중한 마음’을 만나다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 주고받는 대화는 러블리즈의 발랄함을 더했고, 특유의 청순한 느낌은 물론 통통 튀는 매력까지 만나보게 했습니다. 쇼케이스를 마친 후, 이토록 훈훈한 시간을 함께한 한 남성팬과 잠시나마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노래가 좋아서 (러블리즈를)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우연히 쇼케이스 연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됐는데, 오늘을 통해 러블리즈의 매력을 새로 알게 된 것 같아요”라며 쇼케이스의 여운을 곱씹었습니다.

이어 러블리즈 만의 매력을 묻자 “앞에는 소녀스러운 느낌의 노래로 3부작을 했었잖아요. 이번에는 성숙한 느낌으로 바뀌었는데, 각각의 장르들과 곡의 색다른 매력을 잘 소화해내는 것 같아요”라며 무대 위 그들의 모습과, 음악적인 매력을 꼽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그는 “쇼케이스를 보니까 ‘데스티니’ 무대가 예쁘더라고요. 무대를 보고 있으면 섬세한 느낌이 있어 빠져드는 것 같아요. 그냥 컴백 때 무대 한 번 보시면 러블리즈를 새롭게 알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아직 러블리즈의 매력을 모르는 이들에게 ‘입덕포인트’를  짚어주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러블리즈에 한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컴백해줘서 고맙고, 아직 1위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해서 프리허그 공약 꼭 지킬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신곡으로 돌아온 러블리즈에 고마움을 전하는 속 깊은 면모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생각하는 팬들의 소중한 마음이, 그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까지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든 현장이었습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사진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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