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플래그십 508의 다양한 라인업을 부각하고 나섰다. 세단부터 왜건, SUV와 고성능 라인업인 GT까지 세분화된 제품군으로 소비자 취향을 맞춤 저격하겠다는 것.
29일 푸조에 따르면 세단인 508은 지난해 11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새 엔진과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4기통 1.6ℓ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 120마력, 최대 30.6㎏·m의 성능을, 2.0ℓ 디젤 엔진은 최고 180마력, 최대 40.8㎏·m의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뛰어난 효율이 강점이다. 1.6ℓ은 복합 기준 ℓ당 14.2㎞, 2.0 ℓ당 13.0㎞다. 무엇보다 시작 가격을 3,960만원으로 책정한 점도 눈에 띈다.
508 SW는 PSA그룹의 세계화 비전에 맞춰 출시한 플래그십 왜건이다. 세단의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유려하고 역동적인 측면 라인은 왜건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왜건답게 공간활용성은 최대 강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660ℓ이며, 2열을 접으면 최대 1,865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트렁크 매트 바닥 아래에도 추가 수납공간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으며, 냉장 기능이 있는 글로브박스, 센터콘솔 수납공간 등을 마련했다.
508 RXH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에스테이트 제품이다. '올 로드 그랜드 투어러'에 걸맞게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주행감성과 실용성이 특징이다. 차체 길이는 508SW와 동일하지만 너비와 높이는 더 크다. 여기에 휠아치를 확장하고 지상고를 높여 험로 주행도 대비했다. 508SW와 동일한 적재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508GT는 고성능을 담당한다. 파워트레인은 308GT와 동일한 4기통 2.0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한다. 성능은 최고 180마력, 최대 40.8㎏·m이며, 효율은 복합 ℓ당 13.2㎞로 경제성도 양립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 508 라인업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브랜드의 플래그십 제품과 차별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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