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젊은 소비층일수록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젊은 층으로 분류되는 Y세대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신뢰한다'는 반응을 보여 베이비붐 이전 세대의 18%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미국 내 자동차 만족도 조사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먼저 세대별 구분은 베이비붐 전 세대(1946년생 이전), 베이비 붐(1946-1964년생), X세대(1965-1976년생), Y세대(1977-1994년생), Z세대(1995-2000년생)로 나눴다.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세대로 Y세대(56%), Z세대(55%), X세대(41%) 등이 꼽혔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23%,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18%만이 자율주행 기술을 신뢰한다고 응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에선 X세대 27%, Y세대 18%, Z세대가 11%로 적은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39%. 전 세대는 40%가 불신을 보여 젊은 세대보다 기술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됐다.
JD파워는 이번 조사에서 신규기술에 대한 소비자인식과 기술 신뢰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신기술 노출기간과 경험이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만큼 젊은 세대를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회사가 보다 접근성이 높은 일반차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든 세대가 사이버해킹이 자율주행 기술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한 만큼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중 사고가 발생한다면 신뢰도가 급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미시건주는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 해킹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사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위험을 인식, 자동차 해킹범죄를 중죄로 처벌하는 법안을 최근 발표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자동차를 해킹해 파손하거나 무단 통제할 경우 무기징역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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