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지난달 50만원 기본 할인과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르노삼성차 SM6를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 신예로 떠오른 SM6의 신차효과를 강력한 판촉으로 응급조치한 것. 쌍용차 티볼리는 제품군 다변화 효과로 내수 10위권 내에 처음 안착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 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 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 1t 트럭 포터로 9,155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9,455대) 대비 3.2% 떨어졌지만 2개월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위는 8,256대가 등록된 기아차 쏘렌토다. 별다른 판촉은 없었지만 야외활동이 잦아진 덕분에 수요가 늘었으며 출고 상황도 양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4월(6,159대)보다 34.0% 증가했다.
3위는 현대차 쏘나타다. 지난해 같은 기간(8,446대)과 비교해 4.6% 줄었지만 3월보다 14.2% 늘었다.이어 현대차 아반떼가 7,658대가 출고돼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보다 1.5% 감소했다.
5위는 쉐보레 스파크로 7,273대를 내보냈다. 전년 동기보다 62.4% 증가했다. 100만원 할인이 지속되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6위는 6,518대의 현대차 싼타페다. 지난해 4월(5,679대)보다 14.8% 늘었지만 지난달보다 10.0% 줄어들었다.
7위는 기아차 모닝이다. 무풍 에어컨으로 판촉을 벌였지만 스파크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보다 28.6% 하락한 5,579대에 머물렀다. 8위는 기아차 K7으로, 구형과 신형을 합친 결과 5,50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카니발은 5,490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해 3월보다 9.6% 줄었지만 순위는 한 계단 올랐다. 10위는 쌍용차 티볼리가 상위권을 마감했다. 5,375대(티볼리 3,033대, 티볼리 에어 2,342대)로 전년 4월보다 34.0%, 올해 3월보다 8.5% 늘었다.
한편, 내수 10위권 브랜드 분포는 현대차 4종, 기아차 4종, 쉐보레 1종, 쌍용차 1종이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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