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에 GPS 부착하려는 인도, 이유는 여성보호

입력 2016-05-05 13:38  


 인도 정부가 여성보호를 위해 대중교통에 GPS와 CCTV 등의 부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도로교통부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32개 도시 대중교통 차에 비상버튼, CCTV 및 GPS 설치를 추진해왔다. 이는 2012년 12월 발생한 뉴델리 시내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인도 전역에서 여성 안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자 정부는 여성보호장치 설치의무화 추진을 결정한 바 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3석 이상의 대중교통 버스는 비상버튼, GPS 및 CCTV 설치를 해야 하고, 22석 이하는 비상버튼 및 추적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추적장치, 비상버튼 및 CCTV는 제조사 및 판매사가 자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이륜차와 화물운반차 및 자동차법률의 허가가 요구되지 않은 차는 명령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은 물리요법학을 전공하는 한 여대생이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갔다가 폭행범들이 운전하는 시내버스를 타다 벌어진 사건으로, 폭행을 당한 여성은 결국 숨을 거뒀다. 인도 경찰은 범인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했으며, 이를 계기로 대중교통에 여성 보호 장치를 달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어났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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