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고집으로 지켜낸 수평대향 엔진 50년

입력 2016-05-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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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중공업 자동차 사업부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수평대향 엔진이 50주년을 맞았다. 

 11일 스바루에 따르면 수평대향 엔진은 1966년 5월14일 출시한 소형 승용차 스바루1000에 처음으로 탑재된 이후 50년간 스바루의 대표 엔진 기술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스바루의 모든 제품에 해당 엔진이 적용되며, 누적 생산 대수도 1,600만대에 이른다. 

 수평대향 엔진은 피스톤을 좌우로 마주보는 형태로 배치, 피스톤 간 관성력을 상쇄한다. 이 때문에 진동이 줄고, 회전 균형이 뛰어나 고회전 영역까지 매끄럽게 오르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엔진의 높이가 낮아 차체 중심을 낮추는 효과를 낸다.  

 여기에 시메트리컬 AWD를 조합, 4륜구동 시스템이 가지는 뛰어난 주행 안전성과 달리기 성능에 수평대향 엔진 특유의 무게 배분이 더해져 안정적인 고속 주행과 민첩한 코너링을 실현한다. 이는 스바루 특유의 안전 철학과 달리는 즐거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스바루는 지난 2010년 국내 공식 진출해 판매 부진으로 2012년 철수했다. 당시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 RVR 등을 판매했다.  최근 한국 재진출설이 돌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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