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기자]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인주 여고생 사건의 진범 ‘장태진’으로 데뷔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배우 서지훈.
데뷔작부터 남달랐던 그가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던 반전 매력을 공개하며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핑크색 맨투맨을 입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여성의 워너비 ‘남친룩’을 선보였고 정장 패션에 걸맞은 카리스마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했다.
또한 책장 옆에서 빈티지한 의상을 걸치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도시적이면서도 따뜻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2011년 KBS ‘드림하이’ 주인공 김수현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서지훈은 18살부터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찾아다녔고 ‘시그널’ 촬영 이후 ‘조진웅처럼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새롭게 품었다.
‘시그널’에서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긴 ‘장태진’ 캐릭터는 드라마 촬영 하루 전 서지훈에게 주어졌다. 서지훈은 “장태진은 영상 오디션으로 결정됐다. 심오한 표정 연기가 필요한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오디션에 지원했다. 50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완성된 짧은 영상이었다. 지원 후 2~3주가 지나도 합격 소식이 들리지 않아 ‘떨어졌구나’ 생각했는데 촬영 하루 전에 합격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 당시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먹고 있었고 대구에서 살고 있었다. 합격 통보받자마자 숟가락 내려놓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시그널’에 함께 출연한 배우 중 가장 본받고 싶은 이에 대해 묻자 그는 “모든 선배님들의 연기 실력은 제가 감히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촬영 중 선배들과 마주칠 기회가 적어 연기 외 다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분장실에서 우연히 뵀던 조진웅 선배님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신인 배우인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조카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선배님의 인간적인 매력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교복을 입고 다른 학생들과 단체로 걸어가는 장면이 있다. 그 모습을 촬영할 때, 조진웅 선배님이 옆에서 잘한다며 칭찬해주셨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용기를 잃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현재 새로운 KBS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도 학생 역할로 등장한다. 장태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연기자로서 부족한 부분은 현장에서 선배들을 보며 채워나가겠다. ‘시그널’때와는 다른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20대 중반의 로맨스 스토리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0년 뒤에는 포탈 사이트에 서지훈을 검색했을 때, 프로게이머가 아닌 배우 서지훈이 가장 먼저 뜰 수 있도록 인지도를 쌓고 싶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병한
의상: 울프(wolp)
슈즈: 페이유에
시계: 자스페로
헤어: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유미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김수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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