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디홀릭 “우리 매력은 키가 커도 귀여운 매력 보여 줄 수 있어”

입력 2016-05-18 16:25  


[김벼리 기자] 그룹명처럼 빠져들 것만 같은 매력으로 똘똘 뭉친 5인조 걸그룹 디홀릭의 하미, 레나, 화정이 bnt와 만났다. ‘평균 신장 170cm’라는 우월한 바디 프로포션 때문이였을까. 환한 미소와 함께 촬영장에 등장한 디홀릭은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한중일 다국적 그룹답게 두 번째 싱글 앨범 ‘머피와 샐리’ 활동 이후 활발한 해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그들. 일본 공항만 가도 2~300명의 팬들이 몰려 경비가 붙어 다녀야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그 차이가 너무 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디홀릭. 그 모습에서 그들의 바람인 연말 시상식에서 무대를 꾸미고 있을 디홀릭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념돌’이나 ‘힐링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입증하듯 오랜 촬영임에도 변함 없는 미소를 보여준 하미, 레나, 화정.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디홀릭의 첫 번째 콘셉트는 청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로 진행되었다. 이어진 콘셉트는 바디라인이 강조되는 스포츠웨어로 평소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디홀릭의 색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하여 디홀릭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 뒤에 감춰진 그들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디홀릭이라는 그룹명에 대해 그들은 “앨범마다 뜻이 바뀌는 ‘D’와 함께 ‘우리에게 빠져 들어와’라는 ‘홀릭(holic)’의 뜻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디홀릭의 일본인 멤버 레나는 “일본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소속사인 ‘에이벡스’에서 지하철로 왕복 여섯 시간 걸려 가면서 7~8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한국에서는 한국말을 모르니깐 음식 같은 것도 못 시켜먹어서 3~4개월 동안 김밥만 먹었다”고 연습생 시절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한국인 멤버 화정은 “6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원래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는데 가수가 너무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기 위해 홀로 한국에 와야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부모님은 중국에 계시고 혼자 한국에 나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4학년 때까지 거의 4년 정도를 홀로 살았는데 그 때 너무 외로웠다”며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중국인 멤버 하미는 “처음 한국에 온 이유는 대학을 다니려고 왔다”며 “지인의 소개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힘든 점이라면 한국과 중국의 시스템이 다른데 중국에는 선후배 관계가 없지만 한국에서는 밥 먹을 때 반찬이랑 젓가락도 먼저 세팅해야 하는데 잘 몰라서 지적도 많이 받았다”고 한국 생활에서 힘들었던 점을 전했다.

가족들의 품을 떠나 먼 한국에서 데뷔를 한 하미와 레나. 이에 대해 레나는 “일본에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족들이랑 밥 한끼라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에서는 정신 없이 바빠 가족들이 대기실에 와줘도 같이 사진만 찍고 1분 만에 헤어진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2015년 9월 새 멤버 화정의 영입 후 팀 내 변화에 대해 묻자 하미는 “화정이 막내이면서 웃음이 많아 장난을 쳐도 화도 안 내고 편하게 받아줘서 덕분에 팀 분위기가 밝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레나는 “화정이 들어 온 지 2주도 안 되었을 때 일본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었는데 당시 우리 노래뿐만 아니라 커버 곡이랑 솔로 곡까지 해야 됐었다”며 “혼자서 잠도 못 자고 밤 늦게 까지 연습해서 빨리 따라오는 거 보고 우리도 힘이 났다. 화정이는 우리에게도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힘이 나도록 좋은 분위기랑 에너지를 주는 친구다”라고 화정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과거 일본의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에이벡스’ 소속 연습생이였던 레나는 “패션쇼 오디션을 봤는데 그 때 소속사 대표님께 캐스팅을 받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커 대표님께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어떻게 기회가 돼 디홀릭으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데뷔 일화를 밝혔다.

중국 ‘Beijing NewFace 모델대회’ 1등 출신인 하미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컸다”며 “12살인데도 키가 170cm여서 주변에서 모델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모델 대회를 나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습생 때는 빅토리아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데뷔 후에는 하미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선배님께서 인기가 많으셔서 그런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좋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2’ 케이윌 편에서 ‘8등신 이선희’로 출연한 화정은 “방송 다음 날 엄마랑 피부과를 갔는데 ‘8등신 이선희’씨 아니냐고 그러시더라”며 방송의 힘이 큰 거 같다고 전했다.

한국, 중국, 일본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어 해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디홀릭은 “일본까지만 가도 공항에 2~300명 정도의 팬 분들이 기다린다. 그래서 경비 사람들도 3~4명 정도 붙어 다닌다”며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그 차이가 커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 묻자 “연말에 하는 가요축제나 큰 시상식에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다른 팀들과 같이 합동무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디홀릭 만의 매력을 묻자 “키가 크면 섹시하고 멋있는 걸 많이 하지만 우리는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디홀릭하면 빠질 수 없는 질문인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레나는 “저는 사실 재미로 365일 내내 계속 다이어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미는 “열심히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고 답했으며 화정은 “이런 중요한 화보 촬영 있기 전에 정말 많이 안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다. 그러면 일주일에 한 5kg는 빠진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 레나는 “소위 간장 타입이라고 하는 느끼하지 않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하미와 화정은 “키가 크기 때문에 모델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디홀릭이라는 그룹이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되는 수식어에 대해 “저희가 항상 얘기하는 건데 ‘개념돌’이나 ‘힐링돌’이 되고 싶다.”며 “항상 무대 뒤에서 하는 말이 있는데 늘 착한 그룹이 되려고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7월 초에 컴백 할 예정이며 한국 활동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 후에는 일본이랑 중국에서 해외 활동을 할 거 같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기획 진행: 김벼리,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호정
의상: 레미떼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선주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김민서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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