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효선 기자]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뜨거운 연기를 펼쳤던 배우 현쥬니가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눈도장을 남기는 배우 현쥬니는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태양의 후예’에서도 역시나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토제닉한 얼굴, 감출 수 없는 흥을 가진 그는 카메라 앞에서 피사체의 날개를 활짝 폈다.
대중들에게 털털한 매력을 어필했던 현쥬니는 첫 번째 콘셉트에서 플라워 패턴의 러플 스커트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고,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기타와 함께 캐주얼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미니멀한 와이드 팬츠로 시크하면서도 매니시한 무드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대해 “SNS를 통해 국내외 팬들이 달아주시는 댓글을 보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고 전하며 “적은 분량이 아쉽기는 하나 실제 성격과 비슷한 털털함과 더불어 강인한 면모를 가진 표지수를 만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혜교가 연기한 강모연의 ‘절친’ 표지수를 연기한 그는 “혜교 언니와의 호흡은 NG가 한번도 나지 않을 만큼 더할 나위가 없었다”며 “남자들의 의리 못지 않은 감정을 보여주는 작업 자체가 즐거웠는데, 그 상대가 혜교 언니라서 정말 좋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혜교 언니를 주축으로 모임을 자주 가지면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끈끈해졌다”며 “인간적인 면이나 배우로서의 모습이 모두 아름다운 배우라 요즘 어딜 가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톱스타는 송혜교’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송혜교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고백했다.
‘태양의 후예’ 속 많은 케미스트리는 방송이 끝난 지금도 화제가 된다. 현쥬니는 “송송 커플과 구원 커플의 케미는 화면에 비친 그대로 완벽했다”며 “사실 지원이가 다른 배우들 보다 나이가 어려 지원이의 나이에 깊은 사랑을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하기가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이 끝나고 만난 김지원에게 “‘이제 서상사를 마음속에서 잊어버렸나’라고 물었더니 ‘아직 못 버렸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중기와 진구의 브로맨스를 언급하며 “진구 형이 장난이 많고 중기가 진중하고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며 “본의 아니게 동생인 중기가 계급이 더 높은데 상황에 맞춰서 서스럼없이 장난 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로 많은 신인들이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 막내병사로 출연한 김민석을 지목하며, “민석이가 광고도 찍고 영화도 참여하게 됐다고 셀프 홍보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MBC ‘복면가왕’과 SBS ‘신의 목소리’로 녹슬지 않은 노래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한 현쥬니는 “방송을 통해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두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경험은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복면가왕’에서 듀엣 무대를 함께 꾸민 개그맨 윤형빈에 대해 “우연의 일치로 예능 출연 때마다 만나는 것 같다”며 “리허설 무대에서 체형과 목소리로 윤형빈 씨인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듣고 가장 놀란 출연자로 가수 나윤권을 꼽으며 “인이어를 통해 나윤권 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건 무조건 진 게임이다’라고 생각했다”며 그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신의 목소리’에 출연해 가수 거미를 꺾고 승리를 차지한 순간을 회상하며 “거미 언니를 이기고 나서 놀라면서도 난감했다”고 고백했고 이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박해진을 꼽은 현쥬니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감명 깊게 봤다”며 “같은 샵에 다니고 있는데 인품이 좋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하늘과 바다’로 작업해본 적 있는 배우 유아인을 언급하며 “전 작품은 정말 힘들게 촬영 했었던 기억이 난다”며 “다시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은데 아인이가 많이 커버렸다”며 웃었다.
현재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쥬니는 한국에서 생소한 일렉트로닉 스윙 재즈 장르로 앨범을 구성하고 있다. 음악인으로 복귀를 전한 그는 “가끔씩 들을 노래가 없는 것 같다”며 “언제 꺼내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용기 있는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기획 진행: 위효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레미떼
주얼리: 모니카 비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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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ALUU 김민선 대표
메이크업: ALUU 이수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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