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내달 출시할 재규어 F-페이스의 가격을 예정보다 360만원 올린다.
8일 회사에 따르면 F-페이스는 7,260만~1억640만원에 책정된다. 지난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알린 6,900만~1억280만원을 웃돈 것. 회사 관계자는 "당초 고지했던 가격은 어떤 트림을 들여올 지 모른 상태에서 참고용으로 게시한 것"이라며 "최근 제품 정책 변화와 수입 품목 확정으로 변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격 변경 가능성도 미리 알렸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판매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가격이 알려진 상황에서 가격을 인상하게 돼서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이 이뤄진 것도 아닌데 가격을 올려 당황스럽다"며 "구매를 계획하던 소비자에게 인상을 알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출시가 임박한 시기에 인상이 이뤄진 만큼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수입사가 제품 가격을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전례가 있어서다. 지난 2011년 선보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경우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7,710만~9,090만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고가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2014년 6,000만원대 엔트리 트림 '퓨어'를 출시한 바 있다. 한 판매사에 따르면
현재 비공식 할인을 통해 5,000만원대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F-페이스는 재규어 첫
SUV로 주행 성능에 실용성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알루미늄을 적용한 차체는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해 높은 수준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달성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7,260만원, 포트폴리오 8,040만원, R-스포트 7,930만원, S 1억350만원, 퍼스트 에디션 1억640만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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