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산악 모터스포츠 대회 '파이크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 대회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모터스포츠 대회로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해발 약 3,000m의 파이크피크 산봉우리 중간에서 시작, 4,300m 높이의 결승점을 통과하는 극한의 레이싱 경기다. 총 주행거리 19.99㎞ 구간엔 156개 코너가 자리잡았고, 코스 별 고도 차가 1,440m에 이르는 만큼 차의 내구성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내구력과 접지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본 대회에 9년 연속 참가한다. 지난해 전기차부문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리스 밀렌 선수의 후원을 올해도 이어간다. 리스 밀렌은 레이싱 전용 타이어인 '벤투스 F200'을 장착하고 전기차부문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벤투스 F200은 고속 주행 시 탁월한 그립력을 발휘하는 타이어로, 리스 밀렌이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타이어다.
리스 밀렌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전기차 타이어의 성능을 찾고 사전 테스트를 거치는 등 이전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며 "전기차부문 '마의 9분 벽'을 넘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이크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오는 26일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피크에서 열린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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