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벨라(a bella)’ 양정원의 이유 있는 아름다움

입력 2016-07-01 10:14  


[위효선 기자] 양정원은 ‘양필라’로 통한다.

필라테스의 앞 두 글자가 그의 이름을 대신할 만큼, 양정원과 필라테스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다양한 방송에서 양정원은 아름다운 몸의 선을 선보이며 필라테스 계의 대표 주자로 대중을 만났고, 대중은 곧 필라테스와 양정원의 끈끈한 사이를 인정하고 부러워했다.

양정원의 아름다움은 화보 촬영장에서도 빛이 났다. 가는 팔목, 우아한 손끝, 부드러운 어깨는 여리하지만 건강미 넘치는 그의 매력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그리고 미처 사진에는 담지 못한, 양정원의 솔직한 이야기를 인터뷰에 담았다.

Q. 부쩍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 근황이 어떻게 되는지?
매일매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수업도 하고 행사도 많고 방송 출연도 하고 있는 중이다.

Q. ‘양정원=필라테스’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등식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학창시절 무용을 하다가 몸을 다쳐서 재활 치료 중 하나로 필라테스를 접하게 됐다. 필라테스를 통해서 몸이 굉장히 좋아지는 효과를 직접 느꼈고,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필라테스에 직접 뛰어들게 됐다.

Q. 365일 관리가 필수일 것 같은데 식단 조절과 데일리 운동은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
원래는 매일 운동을 하면서 관리를 해왔는데, 요즘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운동 보다는 식단 조절에 힘쓰고 있다. 건강한 저염 식단과 양 조절을 통해 관리한다. 특히 밥 대신에 연두부를 먹는 편이다. 연두부가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Q. 필라테스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다. 방송 전후로 필라테스에 대한 대중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필라테스는 요가보다 비용이 비싸고 기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대일 수업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필라테스를 어렵게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라테스는 센터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가능한 운동이다. 또한. 다른 운동과 병행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날 수 있다. 다이렉트 메시지나 댓글로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저도 배우러 가고 싶어요”, “남자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꼭 배워보고 싶어요”라는 반응을 보면 예쁘다는 칭찬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Q. 필라테스를 꼭 배웠으면 하는 대상이 있나?
특정 대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필라테스가 포로 수용소에서 재활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과 남자들이 만든 운동이라는 점을 생각해 남자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필라테스가 여자들에게 좋은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남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운동법이다.

Q. 높은 인기를 실감하는지? 수업을 통해 만나는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예전부터 함께 했던 고객들은 똑같다. 특강이나 다수의 고객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할 때는 예전과 다르게 호응도 좋고 반가워하신다.

Q. 여성들의 워너비로 불린다. 완벽한 몸매와 아름다운 미모 덕분인데, 이런 칭찬을 들을 때 소감은?
감사하고 민망하다. 기분이 정말 좋지만 칭찬을 들을 때마다 부끄러워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Q. 운동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이 많았다. 운동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양정원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대중이 사랑하는 양정원의 모습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동작들을 많이 전달 드렸었는데, 활용하기 쉬운 운동법을 알려드린 것도 저를 좋아해주시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또 꾸밈이 없는 모습을 친근하게 느껴주시는 것 같다.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도 생방송에 각본이 없으니 제 자신의 모습이 솔직하게 나왔다.

Q. 유명세에는 좋지 않은 반응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악플을 확인하는 편인지?
댓글을 아예 안보는 편은 아니다.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무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악플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제 자신을 가꾸는 데에 시간을 더 쏟으려고 한다. 그렇게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편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Q. 양정원에게 요가복은 필수다. 그런데 혹자는 이를 노출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이런 시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가 요가복을 입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은 축구 선수가 유니폼을 입지 않고 그라운드를 뛰는 것과 같은 경우다. 필라테스는 몸을 드러내 정확한 동작을 확인해야 하는 종목이라 박시한 의상을 입고서 운동을 할 수 없다. 운동 배우러 오는 고객 분들도 요가복을 꼭 착용하게 한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데, 의상 때문에 방해가 되면 안되니까 더욱 몸이 잘 보이도록 해야 한다.


Q. tvN ‘SNL7’에 출연해 콩트 연기를 선보였다. 망가지는 연기를 해본 소감?
대본을 촬영 당일에 리허설 할 때 받았는데, 처음 대본에서 다섯 번 정도 수정됐다. 처음 출연을 결정했을 때 노출과 같은 부분을 방송에서 조심하게 다루기로 이야기 했었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맞지가 않았다. 그래서 더 즐거운 방송을 만들어 보려고 계속 수정을 거듭했다. 대본이 바뀌다보니 힘들기도 했는데, 함께 해주신 크루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SNL7’ 크루들과 호흡은 어땠나? 생방송의 특성상 합이 맞지 않으면 어색한 연기가 도드라질 수 있었는데
크루 분들이 제가 어떻게 연기하든지 모두 잘 맞춰주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계신 프로페셔널한 분들이라 잘 끝낸 것 같다. 신동엽 선배님을 필두로, 제가 출연하지 않는 코너에 나오시는 분들도 대본 회의에 함께 참여해서 신경을 써주셨다. ‘SNL7’ 크루처럼 열정적으로 대본 회의를 하시는 분들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Q. KBS ‘비타민’에 다수 출연했다. 함께 출연한 MC나 패널 중에 필라테스로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지?
MC를 맡고 있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꼭 필라테스를 하면 좋겠다. 타고난 몸이 예뻐서 운동을 꼭 전문적으로 가르쳐주고 싶다. 카메라 밖에서도 정지원 아나운서에게 몸매가 정말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한다. 타고난 몸매가 워낙 예뻐서 조금만 운동을 해도 굉장히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몸이다. 방송에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운동을 따라 하는 모습이 코믹적으로 비춰지곤 하는데,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다면 진지하게 조교처럼 가르쳐주고 싶다.

Q. 다양한 포맷의 방송에서 활약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MBC ‘진짜 사나이’나 SBS ‘정글의 법칙’ 처럼 몸으로 직접 뛰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두 프로그램이 여자 연예인 분들이 힘들어서 기피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선크림만 있으면 상관없다.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tvN ‘꽃보다 누나’ 같은 여행 프로그램도 좋고 ‘먹방’도 좋다. 사람들에게는 닭가슴살이나 토마토 먹는 모습이 익숙하겠지만, 사람인지라 삼시세끼를 모두 그렇게만 먹지는 않는다. 곧 먹는 방송으로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같은데 기존의 이미지를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Q. 여행 프로그램을 갈 수 있다면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언니인 양한나 아나운서랑 같이 가고 싶다. 언니랑 항상 붙어 다니니까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곳도 좋지만 제가 갔던 여행지를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Q. 광고계에서 핫 한 아이콘이다. 하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
국민 건강을 위한 광고를 하고 싶다. 특히 공익광고에 출연해서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싶다.

Q. 양정원이 대중에게 미치고 싶은 긍정적인 영향
대중들이 건강한 몸을 갖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찰 것 같다. 특히 방송에서 제가 했던 말들과 선보였던 동작들을 대중 분들이 직접 실천하면서 건강을 한번 더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뿌듯하고 좋을 것 같다.

기획 진행: 위효선, 이주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규태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르샵, 르꼬끄 스포르티브, 에이인, 보그핏, 트루릴리전
선글라스: 스페쿨룸
시계: 라코스테
백: 로사케이
액세서리: 모드곤
슈즈: 지니킴, 르꼬끄 스포르티브, 르느와르, 포니
헤어: 정샘물 청담EAST 태은, 소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청담EAST 권희선 원장, 다현 디자이너
장소: 스튜디오 하루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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