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배우에게는 수 많은 경험이 큰 자산이 되기도 한다. 정말 드라마 같은 대사라고 할지라도 시련이 배우를 키운다는 것에는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배우 한재석은 수 많은 오디션을 낙방하고 또 다시 도전하고 SNL이라는 희극 연기의 진성들이 모인 프로그램으로 그 첫발을 내디뎠다. 이 것이 내 길인가를 고민하길 수 십 번, 이제 그는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연기자의 길을 즐기는 배우가 되었다.
욕심이 많지만 그 욕심을 감당할 충분한 능력이 있는 그리고 그 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말 그대로 혼심의 힘을 다하고 있을 그의 연기 인생은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했다. 한재석이란 배우가 보여줄 것들이 여전히 무궁하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충분한 기대를 불러 온다는 것. 꿈을 꿀 자격을 가지고 있는 배우 한재석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배우 한재석과 함께 한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도심 속 소년의 장난기를 보여주듯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함께 내추럴한 무드를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베이직한 수트를 통해 심플하고 남자다운 무드를 완성했다.
세 번째 콘셉트는 유니크한 매력을 살려 개성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웃음기보다는 그가 가진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러프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통해 반항아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를 보여줬다. 트렌디하면서도 자유로운 무드를 나타냈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생애 첫 화보 촬영이었다며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와 기대가 된다는 말을 전했다.
SNL 시즌 5를 통해 데뷔 한 그는 수도 없이 본 오디션 중 합격하게 된 것이 SNL이었다며 서울예대 출신이라 장진 사단에 들어갔다고 아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본인이 출연했을 때는 장진 감독하에 제작되지 않았으며 오디션 역시 공개 오디션으로 경쟁률이 높았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연기를 준비하기 이전에는 아이돌을 2년간 준비했다는 그. 하루 빨리 성공해 집안의 보탬이 되려고 했다는 그는 연기의 발판으로 아이돌을 생각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는 말을 했다.
SNL을 통해 대중의 눈에 든 그는 시즌 5동안 별 다른 반응이 없어 자신의 길이 아닌걸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전했는데 신동엽의 조언으로 조바심을 버릴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생방송의 특성 상 돌발상황이 많은 SNL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설명하던 그는 생방송 전에 역할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는 말과 함께 티파니와 커플 댄스를 춘 것도 즉흥적으로 준비한 것이라 전했다. 특히 이러한 돌발상황도 소화해 내는 것이 SNL 크루의 장점이라 답하기도 한 것.
배우 한재석과 동명이기에 오해도 겪을 수 있었던 그는 이름을 안 바꿨다고 혼내는 분들도 더러 있었다며 예명을 사용할까 고민도 했지만 본인의 이름이 좋았다 답했다. 그는 선배인 한재석과 언젠가는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겉으로 보기에 활발한 그가 SNL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주변인들은 상상도 못했다는 사실. 평소 연기에 몰두하는 스타일이기에 진지한 면이 있다는 그는 밝지만 늘 진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함께 드라마를 촬영했던 선배들은 언급하던 그는 류덕환에 대해 그가 출연한 연극도 찾아갈 정도였었다며 방송을 하며 연극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풀어준 선배라는 대답을 했다. 배우라면 연극을 해야 한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8월 방송 예정인 ‘전설의 셔틀’에 대한 줄거리와 배역을 소개하던 그는 극 중 싸움 짱 역할로 출연했다며 촬영장에서 욕을 먹을 정도로 연기를 보여줬다는 웃음 섞인 답을 했다.
그는 작은 역할이라도 잘 쌓아야 후에 큰 역할이 주어졌을 때 그 배역을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는 패기 넘치는 대답을 하기도 했는데 그의 연기관을 잘 보여주는 대답이었다.
서울예대 출신인 그는 동기들과 선후배를 언급하던 중 배우 박서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학창시절에도 멋있었다는 답을 했다.
아이돌 데뷔 준비를 하던 중 팀 해체를 하게 된 그는 다시 연기를 준비하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답 했는데 부산 국제 영화제의 리셉션 자리에서 봉준호-박찬욱 감독에서 본인의 프로필을 주며 언젠가 꼭 써달라고 인사를 드리기도 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있어 가장 잊을 수 없는 시간은 SNL 시즌 5로 첫 데뷔를 하게 된 날. 리딩을 하러 갔더니 엄청난 선배들이 있어 더욱 떨렸다는 그는 아직도 그날의 떨림을 잊지 못한 듯 했다.
연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냐는 말에 그는 운동선수가 되었을 것 같다며 스케이트를 정말 좋아한다는 답과 함께 배운 적은 없지만 스케이팅으로 도 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과거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살아온 과정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꾸준히 오랜 시간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와 닿은 순간이었다.
단순히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한재석은 열정과 노력으로 그리고 순수하게 몰입하는 힘으로 한재석이란 배우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연기자가 되기 이전 걸어온 그의 수 많은 경험과 시간이 그를 진짜 연기자로 만들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본다.
기획 진행: 박승현, 이주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트렁크 프로젝트
슈즈: 로버스
헤어: 크로체나인 지윤 실장
메이크업: 크로체나인 서이 실장
장소: 이브자리 코디센 삼성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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