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혜 기자] ‘그루밍(grooming)’은 마부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단어로 동물이 털을 손질하고 몸을 단장하는 행동을 일컫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본래의 의미보다는 다른 의미로 더 많이 사용 되고 있다.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 꾸미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이후부터다.
남성들의 자기 관리는 더 이상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특히 뷰티 스타일링은 남성들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단계로 여겨지며 근래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성들이 흔히 하는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의 관리를 일상에서 흔하게 시도하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
매력 있고 자신감 있는 남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기 관리가 궁금하다면 주목해보자. 남성들의 잠재된 매력을 끌어올려 ‘겉 멋’ 제대로 든 남자로 거듭날 수 있는 그루밍 케어 팁을 제안한다.
“이제는 어렵지 않아요” 옴므 스킨케어
잘생긴 얼굴, 훤칠한 몸매 등은 남성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남성의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곳이 있으니 바로 피부다. 피부가 촉촉하고 탄력있는 남성은 긍정적이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피부는 남성들의 매력을 표현하는 요소 중의 하나지만 관리가 어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남성들이 많다. 그렇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것, 자기 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
STEP1 ‘젊고 건강한 이미지’ 위한 선케어
자외선은 피부를 칙칙하고 주름 및 기미 생성 등의 트러블을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외부 활동을 필수로 해야 하는 남성이라면 이러한 외부요인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소소하지만 꾸준한 선케어로 피부를 지키는 것이 정답. 외출 때마다 모자 및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에 자외선이 와 닿는 것을 최대한 막아주자.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남성의 피부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어려 보인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STEP2 ‘피부 수분 보충’ 나이트 스킨케어
자기 전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은 여성들만의 관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제는 남성도 자기 전 피부 관리를 하는 것에 관심이 높아졌고 실제로 피부에 효과를 본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필수 관리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낮동안 건조한 실내 환경, 외부의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는 수면을 취하면서 세포가 새롭게 생성되고 죽은 세포를 탈각하는 순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자기 전 스킨케어를 진행할 시 보다 빠르고 깊숙이 피부에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진행하도록 하자.
‘밝은 인상’ 만드는 옴므 메이크업
남성의 메이크업은 더 이상 여성에 국한된 한계를 넘나드는 오버액션의 영역이 아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건강한 피부를 연출하는 메이크업은 오히려 남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옴므 메이크업 트렌드는 본인의 피부 톤을 과하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환하고 밝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베이스 메이크업에 신경 써야 할 것. 또한 립, 아이 메이크업 등을 진행하기 부담스러운 남성들에게 필요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STEP1 베이스 메이크업, 비비크림 바르기
비비크림의 정식 명칭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으로 피부과 치료 후 피부 재생 및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통칭한다. 연예인들이 민낯 화장을 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졌는데 사실 이처럼 피부의 건강을 위한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에는 남성들의 비비크림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웰빙 성분이 함유된 비비크림은 피부를 환하게 표현해줌과 동시에 피부 건강도 사로잡을 수 있어 남성들의 잇 아이템으로 여겨진다. 콩알만큼 덜어내 얼굴에 고루 발라 산뜻하게 표현해주자. 피부 잡티, 트러블이 심한 편이라면 컨실러를 사용해 잡티 위주로 한 번 더 덧발라주면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STEP2 환한 인상 위한 눈썹 다듬기
남자의 얼굴에서 메이크업 시 가장 중요한 부위를 꼽자면 눈썹이 아닐까. 남성의 눈썹은 숱이 너무 많으면 인상이 세보이고 숱이 너무 없으면 인상이 흐려보일 수 있다. 눈썹 숱이 많은 편이라면 눈썹칼을 이용해 잔털을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성처럼 눈썹의 틀을 다듬는 느낌 보다는 잔털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눈썹 위, 아래의 잔털들을 부드럽게 면도해준다. 숱이 없는 편이라면 여성들이 사용하는 아이브로우 펜슬을 사용해 눈썹 안을 채워주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그려주자. 과도한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시 인위적인 느낌이 날 수 있으므로 헤어 색과 동일한 컬러의 아이브로우 펜슬을 이용해 그려주는 것이 관건이다.
기획/진행: 황지혜 기자
포토: bnt포토그래퍼 윤호준
장소협찬: 메이필드 호텔
의상: 바톤 권오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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