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료 환경품질은 국제 최고 수준

입력 2016-08-11 17:18   수정 2016-08-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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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4개 정유사의 자동차연료(휘발유, 경유) 환경품질이 국제 최고 기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수도권대기환경청의 2016년 상반기 수도권 연료품질조사결과에 따르면 휘발유 환경품질은 SK에너지, 에쓰오일이 국제 최고 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이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외에 농협, 한국석유공사는 최고에 근접한 별 4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4개 정유사의 경유는 모두 별 5개 등급으로 지난 2006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농협과 한국석유공사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항목별로는 먼저 휘발유의 6개 항목 중 방향족화합물, 벤젠함량, 황함량의 3개 항목에서 4개 정유사 모두 별 5개를 획득했다. 증기압과 함께 탄화수소 배출과 관계되는 90% 유출온도는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농협이 별 5개, GS칼텍스가 별 4개를 각각 받았다. 증기압은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별 2개, GS칼텍스 별 1개로 저조했다. 오존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함량은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별 2개,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농협이 별 1개를 각각 받았다.

 경유는 4개 정유사와 농협이 황함량 등 5개 항목에서 별 5개를 얻었다.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늘리는 방향족화합물은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농협이 별 4개,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별 3개를 각각 따냈다.

 한편,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유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사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수도권에 있는 저유소 및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 연 2회 등급을 산정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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