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의 이영오 캐릭터가 장혁으로 인해 더욱 뜨거운 생명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극중 이영오는 소위 ‘싸이코패스’라 일컫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실력파 의사. 타인의 감정의 읽는 데는 탁월하지만 그들의 감정에 전혀 공감할 수 없는 그는 철저한 훈련으로 감정을 흉내 내며 보통 사람인 척 살아왔다.
하지만 장애 사실을 모두에게 들통난 영오는 채순호(이재룡)가 저지른 죄까지 뒤집어쓰게 되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진술실에서 광기 어린 행동을 하는 영오의 모습은 그가 느끼는 불안정한 감정 곡선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는 평.
특히 장혁의 관록이 돋보이는 연기로 인해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눈빛, 말투, 행동 하나까지 이영오에 완벽하게 녹아든 장혁의 연기 내공이 드라마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장혁이 그려내는 이영오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기심, 연민과 같은 감정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육원과 학교, 병원에서마저 버려질 위기에 처한 그의 행보를 더욱 궁금케 만드는 요인 역시 장혁의 연기가 큰 뒷받침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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