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기자 / 사진 윤호준 포토그래퍼] 뷰티 소비층이 여자로만 구성된 시기는 끝났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 ‘그루밍족’ 등장에 뷰티 브랜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꾸미는 남성이 증가하며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아이템까지 ‘옴므’, ‘포 맨’ 이라는 단어가 제품명에 붙기 시작했고 여성 제품과는 다른 향과 텍스처로 출시되고 있다.
주로 옴므 제품은 기존보다 시원한 박하향과 산뜻한 마무리감을 지녔고 뷰티를 번거롭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한 번에 모든 단계를 해결하는 올인원 아이템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중 전문적으로 외모를 가꾸는데 효과적인 남성 전용 아이템을 뷰티 기자들이 직접 사용해봤다.
1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모이스춰라이저’
용기 디자인이 특이하다. 물결무늬를 넣어 독특함과 세련미를 표현했다. 수분감이 좋기 때문에 토너, 로션을 순차적으로 사용하기 귀찮은 남성들은 해당 아이템으로 기초 케어를 시작해보자.
전형적인 남성 전용 제품에서 나는 ‘남성적인’ 향을 지녔고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주기에 건성 피부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또한 시원한 향이 오래 지속되며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갖고 있다. 세안 후 바로 사용하면 피부 속 수분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다.
2 크리니크 ‘포 맨 워터리 로션’
흡수력이 매우 뛰어난 토너. 제품명이 ‘로션’으로 출시돼 처음 크리니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단하게 스킨을 ‘워터리 로션’으로 칭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다소 쉬울 것이다.
그레이 톤으로 제작된 보틀은 남성적이면서도 세련됐다. 뚜껑을 열면 알코올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지만 피부에 바를 때는 냄새가 강하다. 구멍이 살짝 크기 때문에 거칠게 사용 시 과도하게 많은 양이 한 번에 나오므로 조심하자. 보습력과 산뜻한 사용감은 단연 일품이다.
3 크리니크 ‘포 맨 엑스폴리에이팅 토닉’
볼 부위는 건조하지만 T존에는 유분기가 있는 남성 피부를 위한 토너다. 화장솜에 500원 동전 크기만큼 묻혀서 얼굴을 닦아주면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된다. 피부에 닿는 순간 산뜻한 느낌과 함께 시원한 기분이 강하게 든다. 알코올 냄새가 은은하게 배기기 때문에 후각이 민감한 사람보다는 남성적인 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제품을 추천한다.
4 랩시리즈 ‘에이지 레스큐 플러스 아이 테라피’
앞서 소개한 랩시리즈 크림과 비슷한 향을 지녔다. 2주 사용해본 결과 건조하고 주름이 쉽게 잡히던 눈 주위가 부드러워졌다. 튜브형으로 제작돼 양 조절이 편리하며 빠른 흡수력과 잔여물이 남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쫀쫀한 마무리감을 싫어하는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한 손에 잡히는 미니 사이즈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용기에 꽉 채워져 있어 눈가를 케어하기에는 충분하다.
5 랩시리즈 ‘에이지 레스큐 플러스 워터 차지드 젤 크림’
스카이 블루색의 텍스처와 코 끝에 맴도는 박하향이 사용하기 전부터 시원한 기분이 들도록 만든다. 피부에 도포하면 은은하게 향이 감돌기 때문에 후각이 예민한 남성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끈적임 없이 부드럽고 얇은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마사지 용으로 사용해도 피부에 자극 없이 문지를 수 있다. 보습력과 흡수력이 매우 뛰어난 아이템으로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다.
6 록시땅 ‘쎄드라 쉐이빙 젤’
폭신하고 탱글탱글한 텍스처가 으뜸이다. 젤 타입의 제형이 손에 닿으면 크리미하게 변하면서 부드럽게 턱 선을 감싸준다. 마치 생크림을 바른 듯 가볍게 밀착되며 면도 날의 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한 번의 펌핑만으로도 적정량이 나와 양 조절도 수월하다. 하지만 사용 후 소량의 양이 흘러내려 바로 뚜껑을 닫으면 안에 기포가 생기므로 조심하도록 하자.
7 필립스 ‘9000시리즈 면도기’
보다 좋은 그립감을 위해 검지가 닿는 부분을 오목하게 디자인한 센스가 돋보인다. 타원, V라인 등으로 굴곡진 턱 선을 면도하면서 칼날에 베여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주목.
해당 면도기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헤드가 부드럽게 피부에 밀착돼 상처 없이 매끈하게 마무리해준다. 또한 ‘개인별 맞춤 면도 세팅 기능’이 취향 및 면도 부위에 따라 3단계 속도 조절을 선사하고 건식 및 습식 면도가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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