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판매사 동반성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V40 부분변경 출시 행사에 참석한 볼보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이만석 상무는 "판매사가 떠나면 브랜드가 무너지게 된다"며 "판매사가 수익성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알려진 수입사의 영업망 체질 개선과 관련해 동반성장을 강조한 것.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 아주그룹에 이어 코오롱그룹 등의 대형 판매사를 영입하면서 기존 판매사의 규모 키우기에 돌입했다. 수입사가 판매사에게 기존 영업망 개선을 위해 투자를 요구했다는 것.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대형 판매사를 주축으로 판매사 전반적인 능력을 배가, 국내 시장 성장세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그동안 볼보차가 1억원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2년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며 "동반성장에 대한 수입사와 판매사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정체성인 '볼보 리테일 익스피리언스'를 각 전시장 별로 적용하고 있다. 스웨덴 본사가 2세대 XC90과 S90 등의 플래그십 제품들을 잇따라 준비하면서 전시장 기조 역시 변화를 꾀한 것. 더불어 판매 증가에 따라 올해 전시장 2곳(서울 송파, 충남 천안), 서비스센터 3곳(서울 송파, 목동, 경기 안양, 충남 천안)을 더해 영업 및 서비스망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수입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2,577대를 등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볼보차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XC90은 디젤과 고급트림 계약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이뤄진 600여대 가운데 연료별 분포는 D5(디젤) 65%, T6(가솔린) 20%, T8(플러그인하이브리드) 15% 정도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디젤과 함께 편의·안전품목이 어느 정도 갖춰진 기본형(모멘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급형(인스크립션) 채택률이 높아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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