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원격 주차 시스템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 시스템(Remote Control Parking)'을 신형 7시리즈에 곧 적용할 예정이다.
27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클럽에서 열린 740Li x드라이브 시승 행사에서 BMW코리아 마틴 슈토이렌탈러 R&D센터 이사는 "새 7시리즈는 BMW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될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RCP도 자율주행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RCP는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해 비좁은 공간에서 주차를 돕는 보조 시스템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선 7시리즈에 채택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제외됐다. 회사 관계자는 "RCP는 아마추어 무선 주파수 대역과 겹쳐 아직 인증을 받지 못했으나 내년 안으로 전파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증을 마치면 기존 제품 구매자에게도 유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기존 제품에 기능을 더할 수 있는 지에 대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RCP는 생산 단계부터 탑재해야 할 품목으로 기존 제품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지는 검토 중"이라며 "적용 가능할 경우 안테나와 디스플레이 키 부품이 달라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품목 추가 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7시리즈는 평행 및 수직 주차를 돕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를 지원한다. 더불어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차를 세우는 액티브 파크 디스턴스 컨트롤(Active Park Distance Control)도 장착했다.
가평=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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