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하톡왔숑’ 하지영 “지금껏 게스트 출연료 준 적 없어, 돈으로 맺어진 관계 아니야”

입력 2016-08-01 14:58  


[김민수 기자] 예능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MC 겸 방송인 하지영이 bnt와 두 번째 화보 촬영을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첫 화보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그간 보지 못했던 하지영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어깨라인을 드러낸 오프숄더 원피스를 착용해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화이트 룩으로 맑은 소녀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마치 여신이라도 나타난 듯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하면서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완벽한 패션 화보를 완성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8년 동안 함께해 온 SBS 예능 ‘한밤의 TV연예’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얻은 프로그램이라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한밤’이 없었다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듣지 않았을 것이고 이해도 못했을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도 리포터를 하겠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밝다’, ‘너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전화번호도 내가 물어본 것은 30%고 나머지 70%는 그쪽에서 물어봤던 것 같다”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특히 그는 아이유에 대해서도 칭찬을 늘어놓았다. “인터뷰를 하러 입구에서부터 오는데 얼굴이 좋아 보이지 않더라.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약간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다고 했는데 나와 인터뷰를 하고 난 이후 전부 나았다고 했다. 정말 고마웠고 ‘한밤’쪽으로 영상 편지도 보내주고 우리 집으로 꿀도 보내줬다. 어린 나인데도 불구하고 배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게 되더라”고 전했다.

한편 리포터를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열정이 없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 나를 나쁘게 본다는 편견을 갖기 때문에 솔직히 안쓰럽다”고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bnt와 첫 인터뷰 때 언급했던 성시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직까지 안 만났다(웃음). 나는 앞으로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성시경 씨만큼은 신비감이 있는 모습으로 내 안에 연예인이고 싶다. 하지만 이상형은 아니다(웃음)”고 너스레를 떨기도.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토크 콘서트 7회 ‘하톡왔숑’을 통해 MC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으며 게스트에 대한 고마움 또한 잊지 않았다. “엎드려 절하고 싶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줘 본적이 없다. 순수하게 본인들이 전부 부담하고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말을 한다. 우리는 돈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고 말이다(웃음)”고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롤모델로 김혜수, 박경림, 이금희를 꼽았다. 특히 김혜수에 대해 “내가 여태까지 문자를 보내서 답장을 단 한 번도 무시 안 했던 분이 김혜수 씨다. 바쁘거나 해외에 있다 보면 안 보낼 수 있는데 꼭 답장을 해주시더라. 나에게는 큰 멘토이자 영화 같은 사람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30대를 훌쩍 넘어선 그이기에 결혼에 대한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헤어진 지 4년째다. 6년 동안 만나고 헤어진 남자가 있는데 그런 반려자가 있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할 것이다”며 헤어진 이유에 대해 묻자 “사랑도 많았고 배려가 깊은 분이었는데 술을 정말 좋아한다(웃음). 권유는 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이 맞지 않았고 당시 결혼이라는 것이 너무 무섭더라. 은근히 어필했었는데 내가 피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헤어진 뒤 중간에 만났던 분도 있었고 공인도 있었다. 그런데 그 분이 내가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라스’에 먼저 나오더라(웃음). 사실 나와 만났을 때는 나보다 알려진 분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나보다 훨씬 알려져서 되게 부러웠다”고 말문을 열어 혹자를 당황시켰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하지영. 필라테스와 헬스를 기반으로 꾸준히 몸매를 관리한다며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힙과 허리까지 떨어지는 라인이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그는 평소에도 매일 같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지만 그들이 하는 말들은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언제나 경청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혼자 행동하는 것을 오히려 더 좋아하며 반전 매력까지 보여주는 하지영. 단단한 대나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다른 누군가의 인생에 척도가 되길 기대해보며 그를 응원해 본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건돈
의상: 레미떼
헤어: 제니하우스 정수 원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서하 부원장
장소: 빌라드베일리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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