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추수현 “명품 연기자가 되고 싶다”

입력 2016-08-01 16:31   수정 2016-08-01 16:32


[이주신 기자] 어느 누군가 셀 수 없이 많은 돈으로 온 몸에 값 비싼 명품으로 치장한다 해도 이것만큼은 돈으로 살수도 환산할 수 없다. 바로 진정한 명품 몸매를 가진 배우 추수현의 이야기다. 실제로 만나본 그는 몸매뿐만 아니라 마음씨까지도 명품이었다.

드라마 ‘갑동이’ 수영장 장면에서  모노키니 입고 등장하며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드러내면서  대중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허나 이제는 부단한 노력으로 연기력까지도 인정받고 싶다는 그. 어느 한곳 빼 놓을 수 없이 예쁘기만 했다.

그는 연기를 통해 곁에 있는 친구 같은 편안함과 건강한 에너지를 대중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실했다. 그런 추수현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오늘 기대하던 bnt와의 화보소감은.

bnt화보는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사진이 너무 좋아서 나도 촬영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와서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모습 많이 끌어내 주는 것 같아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는.

첫 번째 소녀 같아 보이는 콘셉트는 많이 안 해 봤던 것 이라 좋았는데 소녀 같지 않아 보였나요.(웃음) 두 번째도 굉장히 고혹적으로 촬영해 주셨는데 고혹적인 콘셉트를 다른 곳에서도 해봤는데 복고적인 느낌이 가미가 되어 새로웠다. 세 번째 점프 수트는 자유롭게 나의 느낌을 표출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뭐라고 하나를 꼽을게 없다.

평소 스타일은 어떤가.

평소에 매니시하게 즐겨 입는 편이다. 멋지게 입는다고 해야 하나 편하고 매니시한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변한 것 같다. (웃음)

추수현 하면 ‘명품몸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처음에 촬영할 때는 용감하게 촬영했는데 검색어 1위하고 놀랬다. 근데 사실 그게 지금의 나를 알리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 참 감사했던 기회였던 것 같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한 관리는 운동을 항상 한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꼭 한다. 헬스장에 다니고 음식은 탄수화물을 덜 먹고 짠 음식은 적게 먹고 단백질 많이 먹는다. 그게 메뉴얼이고 정답인 것 같다. 운동이 최고다.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게 좋다.

몸매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그렇다면 자신 없는 부위는 있나.

다리가 가장 자신 있다. 아무래도 하체가 약간 길다 보니. (웃음) 그리고 자신 없는 부위는 어깨다. 태평양 같이 넓어서 콤플렉스다. 멋있게 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지만.


노출 작품에 대한 부담은 없나.

사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고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갖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 정말 좋은 작품이 들어와 그 노출이 아름답고 진한 사랑의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굳이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예전부터 TV를 보면서 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니 여러 가지 감정들이 생기는데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고 이해해 주는 것 같았다. 이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대중에게 그런 친구가 되고 싶었다. 집에서 많이 반대를 했지만 나이가 드니 부모님이 허락해줬다. 내가 지방에서 대학교를 졸업해 서울로 혼자 와서 연기학원을 다녔고 모델 쪽으로 광고 일을 시작하면서 연예계로 뛰어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드라마 ‘갑동이’로 데뷔했는데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감사하게 나를 절실하게 봐주셨다. 너무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표현해서 감정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오디션 도중에 울기도 했었다. (웃음)

작품을 하면서 연기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사람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해 굉장히 할 말이 많다. 정말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 우선 드라마 ‘갑동이’에서 윤상현 선배님과 매일 전화를 하면서 나의 연기 정보원으로 뒀다. 형사과 조사원으로 나왔는데 윤상현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처음 데뷔작이기 때문에 연기를 잘 못할 때라 놀리시면서 굉장히 많이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알려줬다. 성동일 선배님 역시 많이 알려줬다.

또 피노키오에서는 상대역 장딴지오빠(민성욱)와 촬영하기 전부터 만나서 연습을 했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만나서 연습했다. 물론 감독님의 부탁이 있었지만 애정을 담아서 알려주셨다. 선배님이 성격이 있어서 잘 못하면 혼도 많이 내면서 알려주셨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정말 애정 어린 가르침 인 것 같았다.

나에게 ‘피노키오’라는 드라마가 있어서 ‘너를 사랑한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너를 사랑한 시간’때는 진경선배님이 드라마적인 연기를 알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면서 진심 어린 조언을 많이 해줬다. 진경선배님 너무 보고 싶다.(웃음)

연기를 하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는.

모든 드라마를 너무 즐겁게 촬영을 했지만 연기하면서 연기가 너무 어렵다 생각했다. ‘갑동이’때도 촬영하기 전에 계속 대본을 보고 나 혼자 매일 모니터링을 했다. 사실 즐겁고 감사한 마음은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즐기지 못했다.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드라마 ‘피노키오’ 마지막 촬영을 할 때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다.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늘 고쳐지지 않는 습관들을 말씀하면서 엄청 혼내셨다. 그 자리에서 엄청 울고 마지막 촬영현장을 떠났다. 그래서 스탭들과 감독님들이 다 쓰다듬어 주시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마무리를 했지만 감동적이었다. 나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이라 생각한다.

실제 본인의 성격과 잘 맞았던 캐릭터는.

나를 사람들이 처음 봤을 때 새침하고 깍쟁이 같아 보이는데 만나보면 허당끼도 있고 털털하다. 친해지면 많이 친근한 스타일이다. 나는 굉장히 털털하면서 여성스럽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굳이 잘 맞았던 걸 찾자면 피노키오다. 내가 그전부터 조금 더 털털하게 하려고 연습했다. 그래서 더 잘나왔던 것 같다.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하지원 씨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사실 하지원 선배님이랑 같이 촬영한 장면이 많지 않았다. 내가 존경 하는 롤 모델 중에 한 분이다. 많이 촬영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고 선배님은 볼 때마다 절대 웃음을 잃지 않으신다. 인상을 찌푸린 적이 없다. 현장 스탭들을 위해 늘 웃고 분위기 메이커이다. 정말 프로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 스탭들이 다 칭찬하고 좋아한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

전지현 선배님. 외모도 너무 아름다우시지만 연기력도 굉장하시고 선배님만의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다. 그 배우만 갖고 있는 힘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전지현 선배님을 대체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실력과 외모를 모든 걸 가지고 계시는 멋진 분이다. 나도 그렇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멋있게 사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친해지고 싶은 배우가 있나.

진경 선배님이랑 더 가까이 교감하고 친해지고 싶다. 나는 여러 사람을 친한 것도 좋지만 자기 사람이라도 잘 챙기자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경 선배가 ‘너를 사랑한 시간’때 잘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는데 영화 시사회 때 뵙고 내가 연락을 드려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시다 보니 너무 바쁘셔서 뵐 기회가 없다. 나중에 작품을 하면 그때 고마움을 표현하고 많이 친해지고 싶다. 진경 선배님은 너무 멋지다.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다. 내가 배울 수 있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내가 사랑할 수 있다. 외모가 잘생겼다거나 키가 크다거나 몸이 조각 같은 사람은 아니고 내 눈에 호감이면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남배우는 누구인가.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에서 봐왔던 조인성 선배님이다. 마음속에 담아뒀다.(웃음) 작품 하실 때 가슴 아픈 캐릭터를 굉장히 많이 하셔서 드라마를 보면서 보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느낌을 풍기더라. 안아주고 싶은 남자. 사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사랑하고 싶은 남자였는데 실제로는 어떠신지 궁금하다.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짝사랑만 하다 끝나는 그런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 말고 진짜 순수하고 굉장한 깊음이 있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제대로 해 보고 싶다. 스타일리시한 액션이나 나만의 매력을 풍기면서 동적으로 살아있는 모습을 아직 못 보여 준 것 같다. 나의 에너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하고 싶다. 나는 건강한 매력들이 상당하다. 외모적으로 나의 건강한 에너지를 보여 주고 싶다.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작품이 있나.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하고 있다. 현재 작품에 대해서는 의논 중에 있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bnt 가족여러분께 한마디!

오늘 감사하게 화보 촬영을 진행하게 됐는데 bnt화보가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 한 것 같다. 그런 분들과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었고 나도 bnt 화보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려서 기쁘고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자주 찾아와 줄 수 있게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을 테니 나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 달라.

기획 진행: 이주신, 황연도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츄, 레미떼
슈즈: 지니킴, 츄, 미넬리
선글라스: 휠라 선글라스
시계: 베카앤벨
헤어: 쌤시크 길다란 팀장
메이크업: 쌤시크 정선미 원장
장소: 슬로우파크(slow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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