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디젤과 말리부 하이브리드, 은근 중독?

입력 2016-08-27 11:03  


 르노삼성자동차와 쉐보레가 조용히 추가한 중형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소리 없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하이브리드'마저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는 것.


 르노삼성은 이달 초 SM6 디젤을 내놨다. 1.5ℓ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EDC(Efficient Dual Clutch)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10마력, 최대 2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럼에도 공차중량을 1,420㎏으로 유지해 복합효율을 ℓ당 17.0㎞까지 끌어올렸다. 저배기량 엔진과 가벼운 무게를 통해 오로지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이에 앞서 쉐보레는 지난 7월12일 말리부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했다. 동력계는 4기통 1.8ℓ 에코텍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1.5㎾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 182마력의 힘을 내며, 연료효율은 복합기준 ℓ당 17.1㎞(도심 17.3㎞/ℓ, 고속도로 16.8㎞/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95g이다. 신형은 출시 전부터 고효율·고성능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두 차종은 ℓ당 17.0㎞가 넘는 '고효율'이란 무기를 갖추고 별 다른 홍보없이 조용히 판매 목록에만 이름을 올렸다. 르노삼성의 경우 최근 폭스바겐에서 비롯된 디젤 스캔들이 부담됐고, 쉐보레는 말리부 하이브리드가 정부의 2종 저공해차로 인정받지 못하자 전략을 수정했다.


 하지만 두 차종은 입소문을 타고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을 중심으로 SM6 디젤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으며, 쉐보레 또한 "가솔린에 비해 효율이 최고 ℓ당 6.3㎞까지 높다보니 친환경 및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는다"고 전했다. 

 이처럼 마케팅을 외면함에도 소비자들이 디젤과 하이브리드로 시선을 조금씩 돌리자 양사는 제품홍보 방향의 전면 수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 값이 하향 안정세로 가솔린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경기 위축에 따른 불안 심리가 다시 '고효율'로 시선을 잡아 당기고 있어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젤 스캔들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고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억제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르노삼성과 쉐보레가 디젤 및 하이브리드로 해당 시장의 틈새를 잘 파고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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