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내년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새 차는 엑센트 후속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크로스오버 제품이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만큼 경쾌한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동력계는 1.4ℓ 가솔린 터보, 1.6ℓ 가솔린 및 디젤 등이 꼽히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만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등의 편의·안전품목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 쌍용차 티볼리 등과 맞선다는 방침이다.
새 차는 회사 전략에 따라 국내와 유럽, 미국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에 내놓은 소형 SUV 크레타(ix25)와 시장을 차별화하는 것. 현대차는 2014년 ix25를 중국에 선보인데 이어 크레타를 지난해 인도에 출시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판매대수는 2014년((9~12월) 2만4,721대, 지난해 10만2,755대다. 올해도 7월까지 6만442대를 내보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판한 인도에선 지난달까지 총 9만4,538대를 등록한 덕분에 소형 SUV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신흥국의 인기를 신차를 통해 선진국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같은 그룹의 기아차도 동급의 형제차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명은 YB CUV로, 신형 프라이드(YB) 기반의 크로스오버 제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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