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i30로 폭스바겐 골프 넘어설 것"

입력 2016-09-08 07:50   수정 2016-09-08 18:03


 "하반기 자동차 판매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 시장 전략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다양한 틈새 차종에서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7일 현대자동차가 3세대 i30를 내놨다. 국내 도입을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개시한다. 출시 행사에서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좋지 않은 판매 여건을 설명하며 i30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10년 전 1세대 i30로 4,000대 수준이던 해치백 시장을 7배 이상 성장시킨 것처럼 3세대 신형을 통해 동급 최고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해치백 시장은 그렇게 크지 않다. i30의 국내외 판매 목표는
 "(국내마케팅 류창승 이사)국내 시장에서 연간 1만5,000대, 세계에서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3가지 엔진 제품군이 마련됐는데 주력 트림은
 "(류 이사)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엔트리 트림이 주력이다. 주 타깃층은 세단과 SUV 양분된 시장에서 해치백만이 주는 차별적인 디자인과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드이다. 특히 강력한 주행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다" 

 -폭스바겐 골프가 판매 중지됐는데 해치백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
 "(곽 부사장)골프와 i30가 시장을 주도했고 경쟁 관계를 통해서 발전 및 확대해 왔다. 현재 골프가 판매되지 않는 게 아쉽다. 신형 i30가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차체 강성 확보 등 기본기를 강하게 완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핫해치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 당장 골프가 없어서 경쟁은 안되겠지만 한국을 넘어 유럽 시장에서 동급 차종을 넘어서겠다. 국내 해치백 시장이 성장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것이다"

 -고성능 해치백인 'i30 N' 출시 계획은
 "(류 이사)BMW의 M같은 차다. BMW에서 30년 재직하고 M 개발을 주도한 알버트 비어만이 N 브랜드를 기획하고 있다. 주요 시장인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의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서 적용할 것이다"

 -이번에 새로 적용된 캐스캐이딩 그릴은 어떤 의미인지
 "(내장디자인실 하학수 이사)폭포와 같다는 의미다. 밑으로 떨어지면서 속도가 붙으면 간격이 모아지는 형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용광로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나 역사를 채용했다. 세계적으로 디자인 트렌드가 그릴을 크게 가져가는 추세인데 현대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 향후 현대차 전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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