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성능 및 연비도 무선통신으로 높인다?

입력 2016-09-18 08:20   수정 2016-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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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앞 다퉈 자동차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확대에 나섰다. 미래 새로운 매출원으로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18일 미국 컨설팅업체 IHS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회사들이 소프트웨어 무선통신 업데이트 기술 활용에 나서면서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차가 현재 100만대에서 2022년에는 3,4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2012년부터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가속능력 및 오토파일럿 작동, 무인자동주차 등의 기능을 개선해 오고 있으며, GM은 2009년부터 무선통신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온스타(OnStar)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드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Sync)의 업데이트 방식을 USB에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호환이 가능한 싱크3(Sync3)로 바꾼다.  

 이처럼 완성차회사들의 무선통신 활용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새로운 매출로 부각할 수 있어서다. 이미 테슬라는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비용으로 3,000~3,500달러를 받고 있으며, 주행거리 40마일 증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9,000달러를 받고 있다. 자동차 내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커지면서 업데이트만으로 성능이나 효율이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GM은 운전자의 위치 및 운전스타일 등의 정보를 수집해 연비개선 방법과 내구성 향상 방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스마트 드라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무선 통신으로 업그레이드 하듯 자동차도 이미 그런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소프트웨어 사용의 증가는 제조사가 소비자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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