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권혁수 “개그맨 오해? ‘SNL’서 내 역할 잘했기 때문이라 생각”

입력 2016-09-20 14:53  


[박승현 기자] ‘호박 고구마’로 단박에 우리 곁에 나타난 배우 권혁수. 호탕한 웃음과 센스 있는 농담은 그를 더욱 빛나게 했고 그가 왜 대세 반열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화보에 비치는 스스로가 아직은 부끄러운 그의 웃음. 여전히 행복하고 또 앞으로 더욱 행복해질 인생을 앞두고 있는 권혁수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배우 권혁수와 bnt가 함께 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권혁수만의 내추럴하면서도 독특한 무드를 그대로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권혁수가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멋진 남자의 모습 그대로를 보였다. 마지막 콘셉트는 밝고도 유쾌한 그의 매력을 완벽하게 선보이는 순간이었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살이 많이 쪄 걱정이라며 김준현이 함께 음식을 먹어줘 고맙다고 할 정도라는 웃음 섞인 걱정을 전했다.

‘SBS 스페셜-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를 통해 선보인 첫 나레이션에 대해 그는 ‘호박 고구마’ 만큼 이나 연락을 받았다는 말로 운을 띄웠는데 이 시대 청년을 대표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설레고 뜻 깊은 촬영에 대해 전했다.

그런 그는 학창 시절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진 않았다고 하는데. 학년 급 오락부장의 역할을 도맡았다며 어린 시절부터 끼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에는 ‘호박 고구마’라는 인사말에서 김경호 모창으로 응원 메시지가 바뀌기도 했다고.

배우지만 코미디언 같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 그. 그는 그 사실에 대해 아쉬워하기 보다는 ‘SNL’속 자신이 제 역할을 다했기 때문인 것 같다는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추석 동안 방영된 ‘노래싸움-승부’ 프로그램에서 이용진과 대결을 펼치며 김경호 모창을 선보인 그는 성대모사의 달인인 정성호에게 5년간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이니만큼 자신이 있었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김경호 모창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스스로를 ‘김경호니즘’ 세대라고 칭하며 아무리 노래 못하는 남자도 노래방에서 김경호 모창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경호와의 만남을 간절히 바란다는 그는 정성호와 김경호가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본인의 이야기를 하며 귀여워해 준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

시즌 8까지 이어진 ‘SNL’ 돈독한 그들의 사이에 대한 질문에는 권혁수의 입가에 미소가 더욱 번졌는데 그는 게릴라로 자주 모인다며 워낙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에 회식을 해도 김준현과 정상훈을 중심으로 요리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세영과 권혁수의 꽁트까지 더해져 ‘삼대천왕’을 보는 기분이라고.

시즌 8에 새로 합류한 크루들에 대해서는 특히 이수민이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는 답을 했다. 이세영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워낙 잘 맞아 더욱 친한 사이라고 답하며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유세윤이 본인의 광팬이라고 언제나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고맙다고 답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은 긴 호흡의 연기를 펼치지 않았지만 그에게 기대가 되는 배역도 있을 것. 특히 ‘리멤버’ 속 남규만 같은 사이코패스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먹는 것을 즐기는 그는 미식가 일까 대식가 일까. 그는 스스로를 그저 먹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웃음 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말띠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이상형인 박보영이 말띠라서 믿고 싶다는 재치 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크로스 핏을 함께 할 수 있는 건강미 넘치는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배우로서 더 행복한 날이 기다리고 있는 그의 눈 앞에는 환한 길만이 보일 것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 더욱 길고도 기대되는 시간 만이 남아있길.

기획 진행: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의상: 235연구소
스니커즈: 아키클래식
시계: 잉거솔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정다빈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다현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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