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9월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에서는 비밀 데이트를 즐기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온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된 영은 “그 동안 부르지 못한 것까지 아낌없이 부를 것”이라며 말끝마다 “라온아”를 붙였다. 이에 라온은 “누가 들으면 어쩌시려고 그럽니까”라며 책망했지만 눈과 입은 미소로 가득했다.
또한 영은 라온의 무릎을 베고 누워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다리를 다친 라온이 “다신 다치지 마라. 다른 사람 앞에선 웃음이 나도 참거라”는 명을 거절하자, 볼에 뽀뽀를 한 뒤 “세자의 말을 거역한 벌”이라며 달빛 아래 어부바 데이트로 달달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영의 거절에도 국혼 준비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 왕(김승수)은 예조판서 조만형(이대연)에게 힘이 되어 달라 부탁했고, 라온은 영의 국혼 소식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만 애써 웃음 지었다.
무엇보다 마침내 밝혀진 영의 호위무사 김병연(곽동연)과 내시부사 한상익(장광)의 정체는 급변할 전개를 암시했다. 병연은 또다시 불어오는 민란의 중심에 선 비밀 조직 백운회의 조직원이었고, 상익은 이들의 수장이었다. 어린 시절, 민란에 할아버지를 잃은 병연을 백운회가 거뒀고 영의 곁으로 보냈던 것이다.
이에 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임을 안 상익은 흩어졌던 세력을 모으기 위해 그를 찾아갔고 “네게 해 줄 얘기가 있다”며 진짜 이름을 불렀다. 때마침 뒤에서 나타난 영은 “그 이름을 어찌 아셨소? 홍라온”이라고 물으며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장식했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9월26일 오후 10시에 11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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