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안 기자] 중국 인기 뷰티 아티스트 겸 중국 내 ‘美丽俏佳人 미려초가인’, ‘越淘越开心 위에타오위에카이신’ 등 패션 뷰티 인기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한일.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해온 그는 부상으로 인해 무용수의 꿈을 접고 어머니의 권유로 메이크업 세계에 발을 디뎠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무던히도 노력한 결과 스타급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그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익살스러운 소년의 모습부터 러프하고 시크한 남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계기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전에는 발레 무용을 했었다. 부상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는데 어머니께서 이 직업을 추천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묻지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하면 유명한 스타들에게 메이크업을 해줘서 이름을 알린다고 생각하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쪽은 아니다. 스타들의 메이크업보다는 뷰티 브랜드에 있는 모델들과 이미지 작업을 통해 제품의 성분이나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패션 뷰티 관련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메이크업과 관련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에서 뷰티 아티스트의 영역에는 나름의 급이 있다. 단순히 메이크업만 하는 사람들 말고도 제품의 성분을 파악하고 마치 의사처럼 전문 분야로 통하는 아티스트의 개념이 있다. 유명 스타들을 메이크업해줘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후자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편견은 없냐는 질문에는 “100명의 아티스트가 있다면 대부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는 남자가 과반수다. 여자 아티스트는 1-2명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래서 남자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감이 있고 훨씬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무조건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 두 번째로는 배우는 과정에 대한 빠른 흡수력이 필요할 것 같다. 자신이 겪고 경험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로는 업계에 대한 트렌디한 감각을 잊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미각적인 감각을 계속 키워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해주기도.
장한일만의 메이크업 포인트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마 모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눈’이라고 답할 것이다. 대부분이 아이 메이크업을 포인트로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메이크업을 받는 사람의 특징을 살려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 K-뷰티 열풍이 상당한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묻자 “한국 드라마가 K-뷰티의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주로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자 주인공들의 메이크업을 많이 따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기 있는 배우의 메이크업으로는 송혜교와 전지현을 꼽으며 자연스럽고 하얀 피부톤 연출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한국은 이미 아시아 뷰티의 선도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다. 첫 번째로는 한국 사람들이 피부가 아주 좋다. 한국인들은 피부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 같다. 피부가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이 쓰는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제품군도 다양하고 창의적이라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뷰티 브랜드 론칭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는 단계다. 대중적인 라인과 스페셜 라인 두 가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뷰티뿐 아니라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나만의 패션 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작은 일에도 꾸준한 연습과 완벽한 준비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 장한일은 유일무이한 사람이었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임에 틀림없는 사람이었다.
기획 진행: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 BLUE ERDOS
메이크업: Wang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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