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노리는 '스코다', 어떤 역사 가졌나

입력 2016-09-28 08:10   수정 2016-09-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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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이 곳은 체코 믈라다 볼레슬라프에 위치한 스코다 박물관입니다. 스코다는 체코의 국민차로 불리는 브랜드인데요. 내년 초 한국 진출을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905년 체코의 첫 자동차가 개발됐습니다. 바로 스코다의 전신인 L&K가 제작한 보아투레트인데요. L&K는 엔지니어였던 로린과 비지니스맨인 클레멘트, 두 형제가 공동으로 세운 자전거 제작소입니다. L&K는 자전거를 시작으로 모터바이크, 그리고 자동차를 생산해 내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 화재 사고를 당하면서 자금난을 겪게 되는데요. 이때 에밀 스코다라는 엔지니어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스코다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1991년엔 폭스바겐그룹 산하에 편입돼 현재의 지위를 획득하고는 세계 시장에 스코다의 이름을 떨치는 기회가 됐습니다.  

 스코다 박물관은 브랜드 역사와 정신을 담았습니다. 로린과 클레멘트가 처음 자동차를 개발했던 바로 그 장소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들의 손길이 닿았던 공구와 부품도 전시됐습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과거 차종뿐 아니라 옥타비아나 슈퍼브 같은 인기차종의 연대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 내 스코다의 신뢰도나 판매량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데요. 폭스바겐의 기술력을 공유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강력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해 28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이미 선두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코다가 한국 시장까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네타 바브로바) 스코다는 120년 넘은 전통을 지켜오는 좋은 브랜드입니다. 스코다는 빠르고, 안전하며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기자 :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스코다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한국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일원으로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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