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푸조, 정통 SUV로의 회귀 '3008 및 5008'

입력 2016-09-29 23:43   수정 2016-09-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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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가 29일 개막한 2016 파리모터쇼에 신형 SUV 3008과 5008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형 3008은 2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글로벌 C 세그먼트 SUV 시장을 이끌어 나갈 푸조의 야심작이다.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늘리고 무게는 100㎏을 줄여 효율을 높였다.

 길이는 4,450㎜의 컴팩트한 차체지만 휠베이스는 2,675㎜로 기존보다 62㎜ 길어졌다. 덕분에 뒷좌석 다리 공간은 24㎜, 머리 위는 36㎜ 늘어나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역시 기존보다 90ℓ 늘어난 520ℓ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총 1,580ℓ까지 확장된다. 또 '매직 시트'라고 불리는 뒷자리 시트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는 미래지향적인 차세대 i-콕핏 시스템을 적용했다. 컴팩트 스티어링 휠, 8인치 터치 스크린, 12.3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엔진은 1.2ℓ와 1.6ℓ 가솔린 터보. 1.6ℓ와 2.0ℓ 디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유럽에선 10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형 푸조 5008은 기존의 MPV 형태에서 정통 7인승 SUV로 탈바꿈 했다. 3008과 같이 EMP2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길이는 4,640㎜로, 110㎜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2,840㎜로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적재공간은 3열 시트를 접으면 1,060ℓ에 달한다.

 인테리어는 마찬가지로 차세대 i-콕핏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개폐 가능한 선루프, 차선유지보조 시스템(LK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안전 품목을 탑재했다. 엔진은 1.2ℓ 및 1.6ℓ 가솔린 및 1.6ℓ 디젤을 탑재하며 GT 라인의 경우 2.0ℓ 디젤이 올라간다.



 랠리용 경주차 '3008 DKR'도 선보였다. 새 차는 2016년 다카르 랠리 우승을 이끌어냈던 2008 DKR의 뒤를 이어 오는 2017년 다카르 랠리와 실크 웨이 랠리에 출격할 예정이다.

 푸조 스타일 센터와 공동으로 디자인된 3008 DKR은 신형 3008을 기반으로 다양환 환경과 험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댐퍼의 개발 및 향상, 뜨거운 온도 속에서 드라이버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 할 수 있도록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V6 3.0ℓ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약 20마력의 출력 손실로 이어지는 2륜 구동 시스템에 대비해 에어 스트릭터의 직경을 39㎜에서 38㎜로 줄였다.


파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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