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새 브랜드 EQ를 2016 파리모터쇼에서 출범했다. 전기차 전용 서브 브랜드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EQ 브랜드는 전기차 사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건 물론 급속충전기 보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사업 등도 포함한다. 업계에서는 벤츠가 테슬라를 겨냥해 종합 전기차 브랜드를 출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전기차 제품과 함께 급속충전망 '슈퍼차저'를 보급하고, 최근 태양광 패널 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만들겠다는 행보를 걷고 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품한 EQ 컨셉트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이드미러를 제거하고 대신 후방 카메라가 이를 대체한다. 문 손잡이도 표면에 드러나지 않게 해 매끄러운 외형을 완성했다. 21인치 휠은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실내 역시 전기차의 특징을 살리는 푸른색과 은색의 색상 배치와 광택 플라스틱 및 탄소섬유 소재 등으로 미래적인 모습을 살렸다. 24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배터리팩 용량은 70㎾h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402마력, 최대 약 71.2㎏·m의 성능을발휘한다. 0→100㎞/h 도달까지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회사는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 가능거리를 유럽 기준 311㎞ 이상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는 "이제 전기차 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며 "컴팩트카부터 최고급 세단, SUV와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Q의 지향점은 단순히 전기차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EQ는 포괄적인 전기차 생태계 서비스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파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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