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LIV-2, 차명에서 '렉스턴'은 배제

입력 2016-09-29 22:14   수정 2016-10-21 16:34


 쌍용자동차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LIV-2 컨셉트를 양산해도 '렉스턴'이란 차명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사진)는 29일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에 공개한 LIV-2 컨셉트의 출시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돼 있는데, 렉스턴이 아닌 다른 차명을 쓸 것"이라고 확인했다. 최 대표는 이어 "렉스턴은 그대로 생산을 유지하되 LIV-2는 최고급 대형 SUV로 포지셔닝할 것"이라며 "티볼리가 생산을 뒷받침한다면 LIV-2는 수익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차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무조건 친환경차를 개발해야 하는 건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쌍용차는 회사 규모가 작아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대응이 어려운만큼 EV와 PHEV, 주행거리연장 전기차(EREV) 등 여러 친환경차 가운데 하나만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개발에 많은 비용이 필요해 친환경차를 상징적으로만 두지 않겠다는 의지다. 

 친환경차와 관련해선 국가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기업이 친환경차를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사용에 불편함을 느껴 구매하지 않으면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며 “불편을 개선하려는 노력(충전 인프라 구축)은 정부가 해야 한다"고 주징했다.


 향후 쌍용차의 브랜드 전략계획도 일부 밝혔다. 먼저 체어맨은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체어맨 브랜드는 제품의 성격이 달라져도 유지할 생각"이라며 "LIV-2 컨셉트에 체어맨을 사용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간 30만 대 생산을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쌍용차의 연간 생산규모를 30만 대로 늘려야 하는데, 그러자면 플랫폼 통합이 필요해 코란도 스포츠와 LIV-2의 플랫폼을 합쳤고, 티볼리와 코란도C의 플랫폼도 묶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IV-2 컨셉트는 2.0ℓ GDi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ℓ 디젤 엔진을 얹는다. 특히 가솔린 엔진은 쌍용차가 직접 개발, 탑재한다.

 파리=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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