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다은 “이제부터가 시작, 떠오르는 신인배우가 되고 싶다”

입력 2016-10-17 16:27  


[황연도 기자] 인형 같은 외모에 춤, 연기, 노래, 집안까지 다 갖춘 요즘 말로 ‘엄친딸’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한 듯했지만 지난 세월 동안 남모르게 눈물 흘릴 일도 많았다는 그. 먼 길을 돌아 제2막의 인생을 꽃피울 배우 백다은이다.

연예계의 길을 걸어온 지 어느덧 6년. 본명 강은혜에서 비키, 지금의 백다은이 되기까지 세 번의 개명 과정을 거치는 동안 백댄서, 달샤벳, 기상 캐스터, 배우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하며 참 부단히도 달려왔다.

조금씩 더 넓고, 더 깊게 영역을 확장시키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는 그는 과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Q. 화보 촬영 소감

사실 혼자 화보 촬영을 해본 적은 몇 번 없었다. bnt가 화보를 예쁘게 찍는다는 소문을 들어왔기 때문에 그전부터 찍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진도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웃음).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세 콘셉트 모두 느낌이 달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지적인 가을 여자 느낌이 났다면 두 번째는 스포티하고 발랄한 느낌이었다. 세 번째 촬영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중에서 가장 즐기면서 찍을 수 있었던 콘셉트는 나의 밝은 성격과 잘 맞았던 두 번째 촬영이다.

Q. 미모, 연기, 노래, 집안까지 완벽한 ‘엄친딸’이다. 본인 생각은.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다. 내 성격 자체가 욕심도 많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려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춤을 배우게 되면 동작을 완벽하게 익힐 때까지 계속 연습을 한다. AB형이라 그런 것 같다(웃음). 그런 모습들을 좋게 봐줘서 영광스럽다. 

Q. 아이큐가 140이라고 들었다. 공부도 잘했을 것 같은데 학창 시절 어떤 학생이었는지

그렇다. 아니 사실은 더 높게 나온 적도 있다. 살면서 아이큐 검사를 두 번 받았는데 한 번은 146이 나왔었다. 그런데 그 종이를 분실해서 인증을 못해 너무 안타깝다.

머리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사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학업보다는 춤과 노래에 집중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회사 내에서 테스트가 있었는데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 많은 연예계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해주고 싶다.

Q. 연예계의 길을 걷는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아버지는 나의 꿈을 응원해주는 스타일이고 어머니는 반대가 많았다. 집에서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때 혼자 버스 타고 오디션을 보러 갔었다. 나중에 큰 대형 회사에 합격한 후부터 이쪽 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게 되었다. 

Q. 몇 번의 개명을 했다. 과정과 이유

연습생 시절부터 빅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런데 이미 다른 분이 그 이름을 쓰고 있어서 빅토리아를 줄인 비키로 걸그룹 데뷔를 했다. 원래 본명은 강은혜다. 그런데 은혜로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흔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아는 분이 백다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고 나의 이미지와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 이름으로 배우 데뷔를 했다.

Q. 8년이라는 연습생 시절을 겪었다. 힘들진 않았는지

생각보다 데뷔가 많이 늦어져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어렸을 때는 준비가 많이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당장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다. 연습생 기간 3~4년 때부터는 마음이 조금 조급해졌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아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았다.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 안에서 작은 인생을 배웠다. 늘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고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Q. 한때 나인뮤지스 연습생이었다고 들었다.

사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나인뮤지스 멤버로 나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중간 중간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몇 명은 나가기도 하고 새로운 멤버가 충원될 때까지의 기다림이 있었으며 이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데뷔가 늦어졌고 조금씩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게 됐지만 현재 나인뮤지스가 좋은 조합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보기 좋고 늘 응원하고 있다.

Q. 백댄서 시절도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당시 주얼리, 서인영 선배님과 같은 회사의 소속이었다. 무대 경험 차 활동해보라는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서 백댄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보통 연습생들이 선배님들 뒤에서 무대 경험을 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는 3~4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활동을 했다.

Q. 가장 예쁜 백댄서로 뽑힌 적도 있다고 들었다.

맞다. 당시만 해도 커뮤니티 사이트다 카페가 활성화되었던 시기였다. 그때 한 사이트에서 ‘가장 예쁜 백댄서’로 뽑힌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연습생 시절에도 몇 명의 팬이 있었는데 가끔씩 SNS에 10년도 넘은 팬들이 댓글을 남기면 정말 감사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오래된 팬들인데도 얼굴이 다 기억이 난다(웃음).


Q. 혼성그룹 에이포스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데뷔 과정을 들어보고 싶다.

팝핀 현준 선배님과 함께 만들어진 프로젝트성 그룹이었는데 퍼포먼스가 강한 콘셉트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기획된 것이었다. 굉장히 멋있는 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못했다. 내가 춤을 선보일 수 있는 부분이 없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Q. 많은 활동을 했지만 역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달샤벳 비키. 데뷔 과정과 탈퇴 계기는     

사실 처음부터 솔로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회사 대표님도 솔로로 데뷔시킬 계획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살짝 노선을 변경해 달샤벳 리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점점 활동을 할수록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홀로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더라. 앞으로 비키로서 그리고 백다은으로서 홀로서기 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Q. 탈퇴 후 JTBC 기상 캐스터 활동도 했다. 계기는

탈퇴 후 회사가 없었던 시기였다. 그런데 JTBC에서 직접 미팅 자리를 마련했다. 예능 MC 자리를 생각하고 나갔는데 날씨를 소개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런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연예계 활동을 했던 사람인만큼 창피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는 마음으로 날씨 소개를 했다. 종편이다 보니 새롭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원했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좋게 봐줬던 것 같다. 약 6개월 동안 기상 캐스터 활동을 하게 됐다.         
 
Q. 기상 캐스터 활동 당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항상 불규칙한 생활이 일상인 일들을 해왔다. 그러다가 출퇴근이 명확한 기상 캐스터 일을 하니 나에게는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웃음).

Q.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노선을 타서 배우로 데뷔를 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달샤벳 활동을 하며 아이돌 생활이 너무 빠듯해 지치는 마음이 들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적지 않은 기간을 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내가 멀리 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더라. 지금은 배우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하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선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그 후 영화 ‘바리새인’을 시작으로 노출 있는 19금 영화에 출연했다. 아이돌 출신에게는 파격 도전이다. 계기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 읽었을 때 외설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철학적이고 에술적인 영화라고 느껴졌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걸그룹의 노출작이라는 타이틀을 부각시키더라. 어떤 여자가 노출을 원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에로영화를 찍은 사람처럼 얘기를 하니 한편으로는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위안이 되었던 것은 그 영화로 ‘제3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열심히 했던 나의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신인상은 신인일 때만 받는 상이기 때문에 더없이 값진 상이었다. 앞으로는 조연상, 주연상까지 받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Q. 그 뒤로도 몇 번의 노출 있는 영화를 찍었지만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고 들었다. 

계약을 맺었던 곳이 알고 보니 미등록 업체였는데 그곳에서 원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게 됐다. 그들은 지금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것이 참 많은데 내가 정말 힘들다고 느낄 때 남아주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또 앞으로는 그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정확한 서류 없이는 믿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어머니가 어느 날 나에게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넘어지는 일이 있는데 그게 빠른 나이에 일어나게 된 건 잘 된 일이고 감사한 일이라 말씀하시더라. 이번 일을 통해 넘어진 만큼 얻은 것도 많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내 인생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Q. KBS1에서 방영된 다문화 특집 드라마 ‘반짝반짝 작은 별’로 드라마에 입성했다. 캐릭터도 따뜻하고 발랄한 양호선생님 역할을 연기했던 소감은.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선배님들과의 호흡이 참 좋았다. 조영남 선생님은 너무 재미있는 분이다.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말씀을 천천히 하는 스타일인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고 연기를 할 땐 애드리브가 뛰어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한 번은 지나가다가 악수를 하듯 손을 뻗길래 잡았더니 초콜릿을 건네주시더라. 그때 감동받았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 생각했다. 양준혁 선배님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따뜻한 삼촌이라 말하고 싶다(웃음).

Q. 춤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나.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었다. 그래서 수련회나 축제 때 꼭 무대에서 춤을 춰야 하는 아이 중 하나였다. 어설픈 게 싫어서 막대사탕을 이용해 마이크 모양을 만들어 붙이고 무대에 설 정도였으니까. 그때 당시 항상 같이 하는 멤버들이 있었는데 장기 자랑 준비하는 시즌이면 항상 새벽 5시에 학교에 가서 연습하곤 했었다(웃음).

Q. SNS를 보니 춤 레슨도 하고 있던데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주기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 가끔 진행한다. 몸을 너무 안 쓰면 굳게 되니까 마음 맞는 사람들을 모아 서로서로 좋은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주로 지인들의 연결과 소개로 하고 있다. 늘 문은 열려 있으니 생각 있다면 누구나 함께 해도 좋다(웃음).

Q. 젊은 나이에 다양한 직업을 거쳐왔다. 미래에 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아직 배우의 길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이 있다면.

영화 ‘500일의 썸머’를 감명 깊게 봤다. 영화지만 현실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아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 속 여주인공은 밀당의 고수지만 나는 실제로 그런 여자가 될 수 없다. 다소 여우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그를 보며 조금은 저 친구의 모습을 닮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연애를 할 때 있어서 헌신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배워보고 싶다.

장르로는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좋아한다. 내가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이미지와 진지할 때는 한없이 진지한 모습들을 담아 재미있고 신선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Q. 별명이 ‘강 대장’이라던데 평소 본인의 성격은?

평소 정말 ‘허당’인 편이고 유리 같은 마인드를 지녀 친구들이 ‘쿠크다스’라는 별명으로 나를 부르곤 한다. 살다 보니 느끼는 부분인데 귀엽고 아기같이 생긴 분들이 마음이 강하고 나같이 진하게 생긴 사람들이 상처를 더 잘 받는 것 같다. 성격이 똑 부러지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정말 잘 믿어 큰일이다.  

Q. 평소 취미 활동은

평소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 헬스 PT를 받거나 크로스핏, 킥복싱 등을 하며 활력을 얻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키운다.


Q. 우월한 몸매의 소유자인데 본인만의 비법이 있다면

사실 지금 내 몸은 완전한 성수기가 아니다(웃음). 너무 많이 쉬었기 때문에 만족스럽진 않지만 자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려고 한다. 여자들은 특히 호르몬 때문에 몸이 자주 붓곤 하는데 부종 관리만 잘 해도 미운 살이 붙지는 않을 것이다. 식단 같은 경우는 사실 따로 관리를 하지는 않는다(웃음).

Q. 자신의 외모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곳은?

눈이랑 입술. 어렸을 때는 입술이 두껍고 살짝 돌출인 점이 싫었다. 그런데 크면서 나의 이런 외모 때문에 유니크한 매력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살고 있다. 눈 같은 경우는 화장의 방법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편인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눈이 매혹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Q. 친하게 지내고 있는 연예인 누구인가.

사실 근 1년간 누군가와 친목을 다지지 못 했다. 마음의 상처가 컸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만나더라도 초,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가끔 커피 정도만 마시곤 한다. 요즘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레인보우의 노을, 나인뮤지스 성아와 친하다. 또 태양의 친형인 현배 오빠. 예전에 예능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Q. 이상형은.

보통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고 실제로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전혀 아니다. 남자는 나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착하고 자상하며 표현을 아끼지 않는 사람, 진심이 내 마음까지 전달될 수 있게 행동으로 믿음을 주는 사람이 좋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최근 Mnet‘힛 더 스테이지’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꼭 출연해서 나만의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 런닝맨도 나가서 이름표를 아주 멋있게 떼어보고 싶다(웃음).

Q. 롤모델이 있다면

엄정화 선배님. 연기도 잘하시고 음악적인 면도 너무 뛰어난 분이다. 활동도 오래 하고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존경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분처럼 나도 좋아하는 일들을 오래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백다은라는 이름 앞에 달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당장은 떠오르는 신인. 멋 훗날엔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꿈은 크게 가지는 것인 만큼 연기 대상. 앞으로 배우 백다은의 멋진 모습을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게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기획 진행: 황연도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환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미떼
슈즈: 아키클래식, 이로스타일
헤어: 보이드바이박철 황수경 실장
메이크업: 보이드바이박철 박하연 부원장
장소: Casa AR 스튜디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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