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연구시설 확충...금호타이어 인수는 불가능

입력 2016-10-19 09:19   수정 2016-10-19 10:14


 한국타이어가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완공했다. 3,000여억원이 투자된 테크노돔은 최신 기술력의 메카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타이어를 넘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력 향상이 주 임무다. 또 근무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유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1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 현장에서 진행한 한국타이어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주행트랙 등 추가적인 시설투자계획은
 "(연구개발본부장 김형남 부사장)추후 시장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보다 큰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새로운 주행 시험장을 건설하는 것을 진행 중에 있다. 원래는 상주에 설립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다른 지역에서 추진 중에 있다. 군산 공장에 있는 G트랙과 비교하면 훨씬 큰 규모로 다양한 제품의 테스트가 가능하다. 특히 시속 250㎞의 주행도 가능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는
 "(서승화 부회장)매출액은 당초 7조 이상이 목표였지만 실제 달성은 힘들 것 같다. 기름 값이 떨어지면서 타이어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요인이다. 그러나 타이어 판매수량에 있어서는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를 약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테크노돔이 대덕연구 단지에 위치한 이유와 이곳에서 다른 기관과의 협력방안은
 "(김 부사장)원래 대전 장동에 연구소가 있으며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이 근처에 있다. 생산 공장과 가깝기 때문에 연계가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소가 위치한 대덕 연구단지는 대학 및 연구기관이 있어 미래 타이어 개발시 기술협력이 가능하다. 실제 충남대와는 산학협력을 진행중에 있으며 타이어전문기술 대학원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2년째이며 15명의 석사가 배출된다. 대덕 특구 내에서 여러 기관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독일투어링카마스터즈(DTM)이외의 스포츠 이벤츠 참가계획은
 "(경영기획본부장 조현범 사장)현재 F1이나 WRC에 참여할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다. F1 타이어의 경우 중기적 진입을 목표로 제품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테크노돔이 해외 다른 연구센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것인지
 "(김 부사장)현재 해외 연구소로는 독일 하노버 연구소, 미국에 오하이오 연구소, 중국에 강흥에 중국연구소를 운영중이며, 일본에는 테크니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연구소는 대전의 테크노돔이 관장할 예정이다. 향후 파트너들과 O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현지 연구소의 역할이 요구돼 투자도 더 늘릴 것이다. 특, 해외 연구소가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 전체적인 관리는 테크노돔에서 맡게 될 것이다"
 
 -추후 아시아 국가 중 어떤 시장에 집중할 것인지
 "(김 부사장)인도네시아에 대형 공장 보유중이어서 향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세안 시장을 주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동안 유럽과 미국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은 크게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공장을 가동 중인 현재는 그 시장을 중시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

 -테크노돔에서 근무하는 연구개발 인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또 매출대비 연구개발 투자의 규모에 대해
 "(김 부사장)현재 테크노돔은 750명이 근무하는데 관계사 및 계열사 인력도 포함한다. 연구인력만 650명 정도다. 향후 미래까지 대비했기 때문에 예비 공간을 마련해 뒀다. 2020년까지 1,000명까지 인력이 증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비는 현재 매출액대비 2.3%를 투자하고 있지만 추후 시험 설비 추가와 주행시험장 추가 건립 등이 계획돼 이보다 더 지출될 것이다"

 -인수합병에 대한 계획은
 "(조현범 사장)패러다임의 이동을 위해 전통적인 제조보다는 무형적인 자산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다. 현재 한온시스템 인수에 어느 정도 발을 걸친 상태다. 추가적인 인수 합병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적합한 회사가 적시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예측할 수 없어 유동적으로 생각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회사를 고려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의 특징에 대해
 "(서 부회장)미국과 유럽은 선진시장이기 때문에 품질이 우선시 된다. 미국 주요 제조사에 타이어를 납품하며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OE뿐 아니라 RE 시장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내놓는 것이 우리에게 최우선이다"

 -미국시장의 특정 전략에 대해, 품질 말고 다른 전략 등에 대해
 "(마케팅본부장 조현식 사장)미국시장은 고품질 및 브랜드, 가격 등으로 타킷 계층이 나눠진다. 고품질 계층의 경우 현재 공급중인 OE로 시너지로 낼수 있을 것이며, 가격 공략은 라우펜이라는 저가 브랜드로 공략할 예정이다, 라우펜은 가격은 낮췄지만 품질 경쟁력도 갖췄다"

 -중국 연국개발센터를 보유중인데 소개 부탁
 "(김 부사장)강흥에 위치한 중국연구소는 현재 많은 중국 현지 인력을 채용에 있다. 중국은 현재 환경에 관심이 증가중에 있는데 우리는 BYD에 전기버스, 전기승용차 전용 타이어 공급 중에 있다. 추후 더 많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헝가리에 생산기지 증설계획은
 "(서 부회장)현재 부지를 3기까지 확보한 상태지만 4기까지는 투자계획을 잡지못하고 있다. 헝가리에서 제조한 상품이 유럽 내에서 품질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4기에 대한 투자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테크노돔의 디자인에서 애플 캠퍼스2와 맥라렌 연구소의 요소가 보이는데 어떤 측면을 고려했는지 
 "(조현범 사장)애플 캠퍼스2를 설계했던 팀이 이번 테크노돔 건축 디자인에 참여해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단순히 미학적인 측면이 아닌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측면에 비중을 뒀다. 트렌디하고 하이테크 등을 추구하는 것을 건축로 나타내고 싶었으며, 혁신적인 부분을 담아내고 싶었다"

 -금호타이어에 인수합병설에 대해 
 "(조현범 사장)공정거래법상 인수에 참여해도 승인 나기가 쉽지 않다. 참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현재 우리의 포트폴리오 상으로도 금호타이어 인수는 큰 메리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전=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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