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정래 “송중기와 호흡 하고파, 눈빛 좋아 이상형이기도 해”

입력 2016-10-19 16:48  


[조원신 기자] 연신 수줍게 미소 짓는 모습이 앳된 소녀와 닮아있다. 이내 차분하게 깔리는 목소리가 어른스럽다. 이름은 몹시 정겹다. 그런 그는 액션배우를 꿈꾼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자꾸만 눈이 가는 배우, 유정래를 마주했다.

SBS 드라마 ‘쓰리 데이즈’에서 눈에 띄는 외모로 대통령을 보호하던 경호원으로 분했던 그. 기존의 여배우들과 달리 액션배우를 꿈꾸는 그가 편협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며 서서히 대중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bnt 패션화보를 통해 만난 그는 자신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촬영을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다시금 차분한 목소리로 수줍은 미소를 띤 채 배우가 아닌 인간 유정래의 이야기를 풀어 보였다.

-촬영 소감

화보 촬영은 처음인데 즐거웠다. 마지막에 늦바람을 타서 더더욱.(웃음)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마지막 콘셉트. 진짜 내 옷을 입은 거 같았다.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

어렸을 때부터 액션배우가 꿈이었다. 초등학생 때 ‘후레시맨’과 ‘바이오맨’을 보고 변신도 하고 악당도 물리치고 싶었다.(웃음)

완벽하게 액션배우가 되고자 했던 건 고1때부터였다. 그 당시에는 중국, 홍콩 영화가 흥했을 때여서 이연걸의 ‘정무문’이라던가 성룡, 홍금보가 나오는 영화를 즐겨 봤다. 그러던 중 양자경이 나오는 ‘예스마담’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고 그와 같은 배우를 꿈꿨다.

-‘액션배우’에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운동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해왔는데 ‘예스마담’을 본 뒤로 탄력을 받아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서 체대에 들어갔다. 고향이 제주도인데 더 다양한 경험을 위해 서울로 상경해 편입을 했다. 학교에서의 교육도 좋았지만 조금 더 다양한 경험과 무술에 관련된 걸 직접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액션스쿨에 들어갔다. 그렇게 1~2년가량 액션도 배우고 스턴트우먼 활동도 했다.

-‘액션배우’도 배우이기에 연기가 필요한데.

어렸을 때는 운동만 잘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하다 보니 액션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면 연기가 우선이 돼야겠다 싶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다소 늦은 시작이었지만 스턴트 일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선배님들의 연기를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데뷔작 ‘쓰리 데이즈’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단편영화나 독립영화로 경험을 쌓다가 2014년 드라마 ‘쓰리 데이즈’로 데뷔하게 됐다. 내가 액션을 잘 하는 걸 알고 계시던 감독님을 통해 운이 좋았다. 당시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원 역할로 출연했다. 걱정도 많이 했고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고 나에겐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나의 꿈을 내 마음에서 더 크게 해준 작품이었으니까. 데뷔작이자 내겐 가장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아직도 감독님께 계속 연락하며 지낸다.

-최근 출연 중인 ‘질투의 화신’에서는 기존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출연 중이다.

기상캐스터 역할로 출연 중인데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액션 신은 전혀 없다. 오디션을 보고 붙었는데 사실 아직도 어떻게 뽑히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웃음)

-주연배우들과의 호흡은 잘 맞는지.

사실 그들과 내가 호흡을 맞출 일이 거의 없다.(웃음) 하지만 평소에도 너무 잘 챙겨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셔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

-액션배우의 면모를 보였던 작품은.

영화는 이제훈, 김성균, 박근형 선배님과 함께 출연했던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길동의 부하 역할이었다. 총 쏘고 구르고.(웃음) 편집이 많이 돼서 내가 찍은 것보다는 덜 나오긴 했다. 오디션 때는 액션을 안 시킨다고 했었는데 발차기를 시키고 구르기 시키고 앞돌기를 하고.(웃음) 드라마로는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선배님들이 출연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검술을 썼었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쓰리 데이즈’ 촬영 때 액션 신을 처음 찍었다. 줄곧 스턴트만을 하다가 연기와 함께 하는 건 처음이라 의욕적이었다. 그러다보니 스턴트 하던 때 버릇인지 너무 인상을 쓰면서 씩씩거리면서 했다는 거다. 다들 웃으시며 정래야 조금 웃으면서 해 라고 했던 기억이 남는다. 얼굴이 처음 나오다보니까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건데 괴물처럼 나온 거다. 사람 죽일 듯이.(웃음)

-맡아보고 싶은 역할

드라마 ‘시그널’에서 김혜수 선배님께서 맡으셨던 역할. 솔직히 해보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은데 비리를 파헤치는 형사 배역을 꼭 해보고 싶었다.

-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

지금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공효진 선배님과는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다. 또 앞서 언급했던 김혜수 선배님 그리고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호흡해보고 싶을 전도연 선배님.

-남자 배우는.

송중기 선배님...?(웃음) 사실 이상형이기도 해서. 눈빛이 참 좋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듯 포근한 그런 느낌?


-롤모델

내게 액션배우를 꿈꾸게 한 ‘예스맨’의 양자경 그리고 헐리웃 영화배우 밀라 요보비치.

-액션배우로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지.

당연하다. 내 마지막 꿈이자 목표이기도 하고. 그래서 꼬박꼬박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사실 대사가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웃음)

-출연하고 싶은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에 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종영돼 참 아쉬웠다.

-끝으로 올해 계획 그리고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질투의 화신’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또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올해 계획이다. 이렇게 조금씩 대중들에게 나를 알려 친구 같기도 하고 옆집 동생 같기도 한 그런 친근감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획 진행: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강호문
의상: 레미떼,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슈즈: 라니아로즈
아이웨어: 룩옵티컬
시계: 망고스틴
헤어: JOY187 조천일 디자이너
메이크업: JOY187 정경화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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