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선정한 최고의 스포츠카는?

입력 2016-10-20 10:18   수정 2016-10-26 01:00


 독일 스포트오토는 올해 '최고의 스포츠카'로 포르쉐 911R, 911 터보S 카브리올레를 뽑았다.

 20일 매체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유럽에서 판매하는 230종의 스포츠카를 25개 부문으로 나눠 독자 1만6,9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1980년 이후 매년 스포츠카 마니아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제원, 디자인, 상품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자 수가 1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911R은 최고 등급인 15만 유로 이상 쿠페부문에서 30.2% 지지를 얻어 911 터보S(16.7%)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같은 가격대의 911 터보S 카브리올레는 32.1%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4 SV 로드스터(16.3%)를 큰 차이로 벌리면서 카브리올레/로드스터부문을 거머쥐었다.

 그 외 부문별로는 소형차의 경우 아우디 S1(26.7%), 컴팩트카 포드 포커스 RS(24.4%), BMW 3시리즈 기반의 알피나 D3(28.4%)다. 5만 유로 이하 세단/왜건은 BMW 340i(26.3%), 10만 유로 이하 세단은 BMW M3(30.9%)가 선두를 각각 차지했다. 

 BMW는 5만 유로 이하 카브리올레/로드스터(M235i 컨버터블, 29.0%), 5만 유로 이하 쿠페(M235i, 31.2%), 10만 유로 이하 쿠페(M2, 21.8%)를 모두 석권해 강세를 보였다.

 10만 유로 이하 차 중 세단/왜건은 아우디 RS6 아반트 퍼포먼스(28.9%)가, 카브리올레/로드스터는 포르쉐 718 박스터S(22.0%)가 각각 뽑혔다. 15만 유로 이하 카브리올레/로드스터는 포르쉐 911 카레라S 카브리올레(34.4%), 쿠페는 메르세데스-AMG GT S(30.7%)가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튜닝카도 선정했다. 먼저 소형 튜닝카는 MTM이 손본 아우디 S1(25.6%), 컴팩트카는 와팅거 폭스바겐 골프 500R(19.5%)이 각각 차지했다. 디젤은 AC슈니처가 개량한 BMW 150d(26.3%), 8만 유로 이하 세단/왜건 역시 AC슈니처의 BMW M3(46.2%), 카브리올레/로드스터는 벤드랜드-포르쉐 718 박스터(22.7%), 쿠페는 울프-포드 머스탱 GT(27.1%)이 각각 1위에 올랐다.

 8만 유로 이상 세단/왜건은 압트-아우디 RS6(22.8%)였다. 쿠페는 게이거-포드 머스탱 GT(20.9%), 카브리올레/로드스터는 하만-람보르기니 리미티드 로드스터(18.2%), 슈퍼스포츠카는 게이거 콜벳 Z06(34.9%)이 각각 정상에 섰다.

 한편, 한국차는 컴팩트카부문에 기아자동차 프로 씨드 GT가 후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나 0.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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