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MKZ 신형으로 시장 공략한다

입력 2016-10-21 08:20   수정 2016-10-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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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이 2017년형 MKZ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측은 새 차가 시그니처 그릴을 포함해 LED 헤드 램프 등을 바꾼 연식변경이지만 실제로는 부분변경에 가까울 만큼 달라진 만큼 이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최대 1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링컨은 올해 9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대수가 2,058대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소형 컴팩트 SUV인 MKC가 135대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반면 중형 SUV MKX가 737대 팔려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다른 주력차종인 프리미엄 중형 세단 MKZ는 581대가 나갔다. 링컨 판매의 대부분을 MKX와 MKZ가 차지한 셈이다.


 MKZ는 주력차종임에도 올들어 판매가 지난해 대비 26% 정도 줄어든 상황이어서 링컨은 MKZ의 신형 투입이 절실했다. 특히 최근 수입 럭셔리 중형 세단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2017년형 MKZ는 연말 링컨 성장의 기대주로 꼽힌다.  

 링컨이 2017 MKZ를 내놓으며 강조한 점은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을 시그니처 그릴의 최초 적용이다. 날개 형상으로 시선을 끌었던 기존 '스플릿-윙' 그릴에서 일체형 시그니처 그릴로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한 것.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시그니처 그릴에 더해 LED 헤드 램프를 적용했다"며 "특히 하향등 조사범위를 넓히는 어댑티브 램프 기능을 포함해 운전자는 저속주행 시 시야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프로치 디텍션' 기능도 장점으로 들고 있다. 스마트 키를 가진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거리를 감지, 웰컴 라이트는 물론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및 도어핸들 라이트를 켠다. 개폐식 파노라마 글래스 선루프의 크기 역시 새 차의 특징으로 꼽는 부분이다.

 인테리어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 강수영 씨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최고급 울스도프  가죽으로 질감을 높였고, 브릿지 오브 위어의 딥소프트 가죽의 멀티시트는 피로감을 줄인다. 또 버튼식 기어와 각종 스위치가 즐비한 센터콘솔은 알루미늄 소재를 썼다. 오디오는 레벨 제품을 구성했으며, 스피커는 모두 19개다. 스마트폰과 연동이 쉬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3도 탑재했다.


 링컨이 가장 자랑하는 점은 '드라이빙 컨트롤' 기능으로, 주행중 노면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바퀴로 전달하는 충격을 분산·흡수하도록 지속 제어하는 역할이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기능을 갖춘 충돌방지 기능 및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선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스티어링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차선이탈경고장치, 보행자 보호 기능 추가 및 보조 제동 기능을 포함한 충돌경고장치가 장점이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2017 뉴 링컨 MKZ는 MKZ 특유의 파격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차"라며 "새 차 출시를 통해 수입 럭셔리 중형 세단시장에서 링컨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5,250만 원(2.0 셀렉트, FWD 모델 기준)부터다. 경쟁차를 감안한 가격을 결정, 소비자에게 가치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는 "연말을 앞두고 신차를 내놓은 만큼 MKZ 판매를 지난해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올해 링컨 성장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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