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올라오면 가장 빨리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 르노삼성 SM6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K엔카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10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SM6 16년식이 가장 짧은 15.5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반떼 AD 16년식은 16.4일, 기아차 쏘렌토 14년식은 18.8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1위에 오른 SM6의 3개월 간 거래된 매물 수는 150대로 시장 수요가 높아 짧은 판매 기간을 기록 중이라고 SK엔카측은 설명했다. 아반떼 AD 중고차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16년식의 경우 신차보다 가격은 저렴해 소비자들이 신차급 중고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잔존 가치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국산 SUV와 RV가 3위부터 7위까지 차지했다. 이 가운데 올 뉴 쏘렌토는 15년식 역시 19.6일로 7위를 기록해 연식과 상관없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13년식과 12년식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최근 디젤 차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SK측은 분석했다.
SK엔카 박홍규 사업총괄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연말 연식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인기 차종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구매 경쟁자가 많지 않고 매물 수가 많은 비수기 시즌이 오히려 구매의 적기"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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