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링, 실차와 얼마나 다르나

입력 2016-12-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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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신형 모닝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정유년 첫 신차인데다 대기 수요가 적지 않아 렌더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렌더링은 신차 개발 가운데 디자인 방향 설정과 초기 품평을 위해 제작된다. 디자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자 3차원 모형을 만드는 모델링에 앞서 큰 형태를 잡아가기 위한 과정인 것.

 하지만 렌더링은 디자인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와는 다른 게 일반적이다. 특히 산업디자인 집약체인 자동차는 바퀴나 펜더를 크게 부풀리고 창을 작게 그려 역동성을 표현한다. 빛 반사에 의한 대비를 높여 면의 흐름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실내는 대시보드, 시트 등의 구성과 공간감을 드러내기 위해 비교적 왜곡이 적은 편이지만 실제와 다르기는 마찬가지다.

 통상 렌더링은 신차 공개 전에 이뤄지는 사전계약과 동시에 대중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에 공개되는 렌더링은 회사가 별도로 준비한 것으로, 개발 과정 중 그려진 렌더링보다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된다.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는 셈이다.

 국내 한 완성차 회사 디자인 관계자는 "렌더링은 실물을 놓고 촬영한 사진이 아닌 실물을 가늠하는 하나의 그림"이라며 "제품의 전반적인 형태와 느낌을 파악하는데 참고하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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