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그룹이 중국산 볼보차를 국내에 들여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장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유입 여부에 대해 부정한 것.
3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그룹 CEO는 "중국 생산 확대는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한국에 중국산 제품을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신뢰도를 고려한 발언이다. 그러나 "볼보차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모두 글로벌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스웨덴, 벨기에 생산 제품은 물론 중국산이더라도 품질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품질 차이 우려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그 예로 중형 세단 S60을 들었다. 미국 시판 제품 가운데 절반 가량을 중국에서 생산, 수출하고 있다는 것. 사무엘손 CEO는 "미국 생산분 역시 미국은 물론 타 지역으로도 수출하는 등 기존과 생산·수출 방법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변모하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볼보차는 S90의 생산라인을 스웨덴에서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중국, 해외 브랜드가 중국 내 동일 생산라인에서 제작되는 것.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에서 80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무엘손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자율주행 및 전기차 개발을 위해 배터리 제작 업체를 둘러보고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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