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충돌경보장치의 사고 예방 효과가 설문조사와 비교분석을 통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설문조사는 금호고속 운전자 100명을 대상으로 장치 장착 전·후의 교통사고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사고감소 기여도에서 72명이 만족했으며 장착 권유도에서 80명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전방충돌경보장치를 장착한 2015년 6월을 기준으로 전 후 16개월의 교통사고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는 8건이 감소했으며, 피해자도 4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기간 내 추돌경보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동종 업체는 사고가 증가한 경향을 보여 장비 장착의 사고감소 기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전방충돌경보장치는 센서가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 등으로 알려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다. 충돌 예상보다 2.5초 전이나 80㎞/h 주행 시 선행차 45m 뒤에서 작동한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금호고속의 추돌경보장치 장착은 교통 사고감소를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모범사례"라며 "안전이 이익이 된다는 운수업계 사업의식 전환과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졸음운전 경고시스템 등 첨단안전기술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버스, 화물 등 대형 사업용차에 의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사업용 차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운행 중인 대형 사업용차에 전방충돌경고기능(FCWS)를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현대차 아이오닉, 독일 전문지 평가서 프리우스 앞서?
▶ 하이엔, 고급택시로 환자 이동 지원한다
▶ [칼럼]자동차가 스스로 사고를 피하는 시대
▶ [시론]트럼프가 한국차의 생산을 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