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뷰티 아티스트 장한일(张瀚一)] 최근 2년 사이 SNS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 중 하나가 ‘친구가 하나 둘씩 떠날 정도도 셀카를 업로드하는 것’이다.
미국정신의학협회는 ‘셀카 중독’을 정신병 및 강박증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정의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주 셀카를 찍고 업로드 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에서 부족한 자존감을 사진으로 보완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는 것. 협회는 이 병을 치료하는 약은 연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지만 필자는 약이 쓸데 없다고 생각한다. 약물 연구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이고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텐데 과연 치료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병을 치료하지 않는 이유는 치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작은 병으로 큰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 자신이 업로드 한 셀카에 ‘하트’나 ‘좋아요’를 눌러 주길 바라는 것은 마음의 병이 아닐뿐더러 누군가를 방해하는 일도 아니다. 따라서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신약이 개발되길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
전 세계 유명 스타들도 셀카를 즐겨 찍는다.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은 수영복을 바꿔 입으면서 혹은 자신을 촬영하는 파파라치 앞에서도 당당하게 셀카를 찍었다. 그의 셀카에서는 어디서든 위축되지 않는 당찬 자세를 느낄 수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팬들과 셀카를 찍기도 했는데 그들과 소통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Cristina Fernandez de Kirchner)가 기업 참관 시 사무실 직원들과 찍은 셀카에서는 그가 국민들과 잘 어울리는 대통령이라는 것이 충분히 어필됐다. 이들의 셀카가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까닭은 각자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셀카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셀카야말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아닐까?
셀카를 이용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2015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38세 셀카 중독자 트리아나 라베이(Triana Lavey)는 고객 수천 명이 있는 ‘미국 친구그룹’에 회사 제품을 노출해 찍은 셀카를 업로드 하고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 그는 셀카에서 슈퍼모델처럼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무려 8900파운드(한화 약 1,230만원)를 투자했다. 현재도 그는 자신을 가꾸고 셀카에 유명 제품을 노출시키며 제품 회사로부터 수입을 얻는다고 한다. 학회에서 말하는 ‘정신병’을 이용해 자존감을 보완할 뿐 아니라 통장도 채울 수 있는 것. 이 같은 미용 투자와 수입 보상의 연결에 감탄이 나올 정도다.
사람들은 셀카를 찍기 위해 보정 어플이나 셀카봉을 사용한다. 그러나 최상의 셀카를 보장하는 방법은 바로 ‘깨끗한 피부’일 것이다. 이를 위해 각종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모공수축, 윤곽 조절, 피부에 탄력을 주는 스킨 케어 제품들을 꾸준히 사용하도록 하자.
장한일(张瀚一)
아시아 톱 뷰티 아티스트, 중한 뷰티 교류 홍보대사
2013, 2014 칸 영화제 China Night 지정 스타일리스트
현) <美丽俏佳人 미려초가인>，<越淘越开心 위에타오위에카이신> 등
중국 인기 패션뷰티 프로그램 MC
현) 크레스트
수상 내역:
“Effect of China most 2013 endorsements value Star Award” 수상
“2014 year's most popular fashion figure” 수상
(사진출처: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관련뉴스
